가사가 좋은 명곡 18선

2015-06-2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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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변진섭 '그대 내게 다시'그대 내게 다시 돌아오려 하나요내가 그댈 사랑하는지알 수

1. 변진섭 '그대 내게 다시'

그대 내게 다시 돌아오려 하나요

내가 그댈 사랑하는지

알 수 없어 헤매이나요

맨 처음 그 때와 같을 순 없겠지만

겨울이 녹아 봄이 되듯이

내게 그냥 오면 돼요

헤어졌던 순간을 긴 밤이라 생각해

그대 향한 내 마음

이렇게도 서성이는데

왜 망설이고 있나요

뒤돌아보지 말아요

우리 헤어졌던 날보다

만날 날이 더욱 서로 많은데

유튜브

2. 이설아 '엄마로 산다는 것은'

늦은 밤 선잠에서 깨어

현관문 열리는 소리에

부시시한 얼굴

아들, 밥은 먹었느냐

피곤하니 쉬어야겠다며

짜증 섞인 말투로

방문 휙 닫고 나면

들고 오는 과일 한 접시

엄마도 소녀일 때가

엄마도 나만할 때가

엄마도 아리따웠던 때가 있었겠지

그 모든 걸 다 버리고

세상에서 가장 강한 존재

엄마,

엄마로 산다는 것은

아프지 말거라, 그거면 됐다

네이버tvcast

3. 버벌진트(Verbal Jint) '우울한 편지'(원곡 유재하)

일부러 그랬는지 잊어 버렸는지

가방 안 깊숙히 넣어 두었다가

헤어지려고 할 때 그제서야

내게 주려고 쓴 편질 꺼냈네

집으로 돌아와서 천천히 펴 보니

예쁜 종이 위에 써 내려간 글씨

한 줄 한 줄 또 한 줄 새기면서

나의 거짓 없는 마음을 띄웠네

나를 바라볼 때 눈물짓나요

마주친 두 눈이 눈물겹나요

그럼 아무 말도 필요 없이

서로를 믿어요

이하 유튜브

4. 자우림 '야상곡(夜想曲)'

바람이 부는 것은 더운 내 맘 삭여주려

계절이 다 가도록 나는 애만 태우네

꽃잎 흩날리던 늦봄의 밤

아직 남은 님의 향기

이제나 오시려나 나는 애만 태우네.

애달피 지는 저 꽃잎처럼

속절없는 늦봄의 밤

이제나 오시려나 나는 애만 태우네

5. 김동률 '동행'

넌 울고 있었고 난 무력했지

슬픔을 보듬기엔 내가 너무 작아서

그런 널 바라보며

내가 할 수 있던 건 함께 울어주기

그걸로 너는 충분하다고

애써 참 고맙다고 내게 말해주지만

억지로 괜찮은 척 웃음 짓는 널 위해

난 뭘 할 수 있을까

네 앞에 놓여 진 세상의 짐을 대신

다 짊어질 수 없을지는 몰라도

둘이서 함께라면 나눌 수가 있을까

그럴 수 있을까

꼭 잡은 두 손이 나의 어깨가

네 안의 아픔을 다 덜어내진 못해도

침묵이 부끄러워 부르는 이 노래로

잠시 너를 쉬게 할 수 있다면

6. 자이언티(Zion.T) '양화대교'

내가 돈을 버네, 돈을 다 버네

"엄마 백원만" 했었는데

우리 엄마 아빠, 또 강아지도

이젠 나를 바라보네

전화가 오네, 내 어머니네

뚜루루루 "아들 잘 지내니"

어디냐고 물어보는 말에

나 양화대교 "양화대교"

엄마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좀 아프지 말고

행복하자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그래 그래

그 때는 나 어릴 때는

아무것도 몰랐네

그 다리 위를 건너가는 기분을

어디시냐고 어디냐고

여쭤보면 아버지는 항상

양화대교, 양화대교

이제 나는 서있네 그 다리 위에

7. 거미 '해줄 수없는 일'(원곡 박효신)

할말이 있어 어려운 얘기

내게 힘겹게 꺼내놓은 네 마지막 얘긴

내 곁에 있기엔 너무 닮지 못해서

함께 할 수 있는건 이별뿐이라고

아무것도 난 몰랐잖아

너를 힘들게 했다는 게

그런 것도 몰랐다는 걸

도무지 난 용서가 안돼

아무 것도 넌 모르잖아

나를 차갑게 돌아서도

내일부터 볼 수 없어도

내 안의 넌 달라지는게 아니란 걸

그렇다는 걸 너도 알고 있잖아

네가 원하는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단 걸

해줄 수 없는 건 오직 한가지 뿐야

너무 사랑하면서 너를 떠나가는 일

8. 윤하 '기다리다'

어쩌다 그댈 사랑하게 된 거죠

어떻게 이렇게 아플 수 있죠

한번 누구도 이처럼 원한 적 없죠

그립다고 천 번쯤 말해보면 닿을까요

울어보고 떼쓰면 그댄 내 마음 알까요

그 이름 만 번쯤 미워해볼까요

서운한 일들만 손꼽을까요

이미 사랑은 너무 커져 있는데

그댄 내가 아니니 내 맘 같을 수 없겠죠

그래요 내가 더 많이 좋아한 거죠

아홉 번 내 마음 다쳐도 한번 웃는 게 좋아

그대 곁이면 행복한 나라서

싫은 표정 한번 조차도 편히 지은 적 없죠

그대 말이면 뭐든 다 할 듯 했었죠

천년 같은 긴 기다림도 그댈 보는 게 좋아

하루 한 달을 그렇게 일년을

오지 않을 그댈 알면서 또 하염없이 뒤척이며

기다리다 기다리다 잠들죠

9. 메이트 '그리워'

어젠 또 너를 만났어

매일 밤 꿈속에

날 떨리게 하는...

해맑은 웃음은 여전히 빛났고

여전히 못난 날

부끄럽게 하는...

그리워..

그리워..

나를 아는 너의 눈빛이 난..

슬픈 마음속에 꿈을 깨었을 때

앙상한 마음만 남겨져 있군요

숱한 거짓 속에 무뎌진 진실과

그 가면 너머에 채워진 눈물이 이젠...

10. 정인 '오르막길'

이제부터 웃음기 사라질거야 가파른 이 길을 좀 봐 그래 오르기 전에 미소를 기억해두자

오랫동안 못 볼 지 몰라

완만했던 우리가 지나온 길엔 달콤한 사랑의 향기 이제 끈적이는 땀 거칠게 내쉬는 숨이

우리 유일한 대화일지 몰라

한걸음 이제 한걸음일 뿐 아득한 저 끝은 보지마 평온했던 길처럼 계속 나를 바라봐줘 그러면 견디겠어

사랑해 이 길 함께 가는 그대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그대여

가끔 바람이 불 때만 저 먼 풍경을 바라봐 올라온 만큼 아름다운 우리 길

기억해 혹시 우리 손 놓쳐도 절대 당황하고 헤매지 마요

더 이상 오를 곳 없는 그 곳은 넓지 않아서 우린 결국엔 만나 오른다면

11. 10cm '그게 아니고'

어두운 밤 골목길을 혼자 털레털레 오르다지나가는 네 생각에 내가 눈물이 난 게 아니고이부자리를 치우다 너의 양말 한 짝이 나와서갈아 신던 그 모습이 내가 그리워져 운 게 아니고보일러가 고장 나서 울지책상 서랍을 비우다 니가 먹던 감기약을 보곤환절기마다 아프던 니가 걱정돼서 운 게 아니고선물 받았던 목도리 말라빠진 어깨에 두르고늦은 밤 내내 못 자고 술이나 마시며 운 게 아니고보일러가 고장 나서 울지어두운 밤 골목길을 혼자 털레털레 오르다지나가는 네 생각에 우네

12. 정준일 '안아줘'

서러운 맘을 못 이겨

잠 못 들던 어둔 밤을 또 견디고

내 절망관 상관없이

무심하게도 아침은 날 깨우네

상처는 생각보다 쓰리고

아픔은 생각보다 깊어가

널 원망하던 수많은 밤이 내겐 지옥같아

내 곁에 있어줘 내게 머물러줘

네 손을 잡은 날 놓치지 말아줘

이렇게 니가 한걸음 멀어지면

내가 한걸음 더 가면 되잖아

13. 원 모어 찬스(One More Chance) '널 생각해'

널 바래다 주는 길 내내 내가 변했다고 말하지

널 생각하지 않는다고 너는 투덜대지

언제나 넌 사랑이 설레임이니

내겐 사랑은 익숙함야

너를 떠올리는 그 시간을 따로 두진 않아

늘 널 생각해 그래 널 생각해

바쁜 하루의 순간 순간 그 순간도 니가 보여

모두 보여줄 순 없지만 조금은 너도 느끼잖아

늘 널 생각해 매일 널 생각해

잠이 들어 꿈꾸는 순간도~

내 앞에 웃는 그런 너를 생각해

14. 김진호 '가족사진'

바쁘게 살아온 당신의 젊음에 의미를 더해줄 아이가 생기고그날에 찍었던 가족사진 속의 설레는 웃음은 빛바래 가지만어른이 되어서 현실에 던져진 나는 철이 없는 아들딸이 되어서이곳저곳에서 깨지고 또 일어서다 외로운 어느 날 꺼내본 사진 속아빠를 닮아있네내 젊음 어느새 기울어 갈 때쯤 그제야 보이는 당신의 날들이가족사진 속에 미소띤 젊은 우리엄마 꽃피던 시절은 나에게 다시 돌아와서나를 꽃 피우기 위해 거름이 되어버렸던 그을린 그 시간들을 내가 깨끗이 모아서당신의 웃음 꽃 피우길

15. 이소라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 시린 한기 속에 지난 시간을 되돌린다

여름 끝에 선 너의 뒷모습이 차가웠던 것 같아

다 알 것 같아

내게는 소중했던 잠 못 이루던 날들이

너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나의 이별은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치러진다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내게는 천금같았던 추억이 담겨져 있던

머리위로 바람이 분다

눈물이 흐른다

16. 롤러코스터 '습관'

얼마나 많이 기다렸는지 너를 내게서

깨끗이 지우는 날 습관이란게 무서운거더군

아직도 너의 사진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사랑해 오늘도 얘기해 믿을수 없겠지만

안녕 이제 그만 너를 보내야지

그건 너무 어려운 얘기

참 신기한 일이야 이럴수도있군 너의 목소리도

모두다 잊어버렸는데 습관이란게 무서운 거더군

아무 생각없이 또 전활걸며 웃고 있나봐

사랑해 오늘도 얘기해 믿을수 없겠지만

안녕 이제 그만 너를보내야지

그건 너무 어려운 얘기

17. 데이라이트(Daylight) '비밀'

그대로니 여잔 만나니 친구들도 잘 있니

5년동안 많이 싸웠지 다 지난 얘기지만

숨겨온 내 맘에 작은 일기는 아직 너을 보낼 수가 없어

사랑받고 싶어 까맣게 적는 것도

울다 잠드는 것도 이젠 지쳐 버렸어

무심결에 다 말해버렸어 되돌릴 수 없는 그 말을

하지만 너무 고마워 내가 싫다던 그 말

사랑받고 싶어 까맣게 적는 것도

울다 잠드는 것도 이젠 지쳐 버렸어

무심결에 다 말해버렸어 되돌릴 수 없는 그 말을

널 사랑해 라고 말하는 것도 단 한번이 되었어

왠지 자꾸 눈물이

무심결에 다 말해버렸어 되돌릴 수 없는 그 말을

사랑해

18. 김동희 '썬데이'

어느 날 그대를 만나서

사랑의 기쁨을 깨닫고

나 같은 여자도 사랑을 알게 했다오

어느 날 그대를 만나서

사랑의 의미를 배우고

나라는 사람이 있단 걸 알게 됐다오

어느 날 그대를 만나서

나는 사랑을 했다오

그땐 사랑을 지우고 또 지워야 하는지 몰랐다오

사랑이 사랑을 머금고 눈물은 태연히 흐르고

이별이 뭔지도 몰라서 난 웃었다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