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TV, 한국인 인터뷰 영상에 엉터리 자막

2015-06-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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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유튜브 캡처 일본 민영방송인 후지 TV가 한국 관련 특집 프로그램에서 한국인 여학생

해당 유튜브 캡처

일본 민영방송인 후지 TV가 한국 관련 특집 프로그램에서 한국인 여학생 인터뷰 자막을 사실과 다르게 번역해 논란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후지 TV에서 방송된 '이케가미 아키라 긴급 스페셜-알고 있는 듯해도 모르는 한국의 불가사의'이다.

일본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해당 프로그램 영상을 보면 한국 여학생이 한국어로 "문화가 정말 많아요. 그리고 외국인이 정말 많이 방문해 주시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고생이 한 말과 상관없이 방송된 영상 자막에서는 "싫어요. 왜냐면 한국을 괴롭혔잖아요"로 방송됐다.

이 여성 인터뷰는 한국 내 반일 정서를 다루는 대목에서 나왔다.

지난 28일 한겨례신문 보도에 따르면 한국어를 아는 일본 시민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사태를 "혐한을 위한 날조가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일본 ‘후지TV’, 한국 여고생 인터뷰 날조 의혹
한편 같은 날 방송된 동일 프로그램에서 일본 NHK 기자 출신 진행자 이케가미 아키라(池上彰)는 "한국이라는 나라는 한국인들이 스스로 싸워서 나라를 만든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일본 후지TV 방송 진행자의 한국 비하 발언
이어 "일본이 전쟁이 져서 조선반도를 버린 뒤에 한국이 생겼다"며 "이것은 넝쿨째 굴러들어온 호박처럼 나라가 생긴 것이다. 자신들이 싸워서 국가를 만든 적이 없으니 열등감을 갖게 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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