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입양아 만난 유재석 "제 아들 이름도 지호"
2015-08-1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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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TV캐스트, 무한도전'무한도전'에서 유재석 씨가 해외 입양아와 특별한 인연을 발견해
네이버 TV캐스트, 무한도전
'무한도전'에서 유재석 씨가 해외 입양아와 특별한 인연을 발견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배달의 무도 특집에서 유 씨는 국내 한 입양기관을 찾았다. 이날 유 씨의 미션은 미국으로 입양된 여동생에게 음식을 전달하는 것이었다. 이에 유 씨는 사연의 주인공을 찾아 미국으로 떠나기 전 홀트 입양센터를 방문했다.
입양센터에서 유 씨는 한 달 뒤 새로운 가족과 함께 해외로 떠나는 입양아 '지호'를 만났다. 유 씨는 센터 입구에서 아이와 가족을 만나 "이름이 어떻게 되나요?"라고 물었고, 이에 센터 관계자가 "지호예요"라고 대답했다.
대답을 들은 유 씨는 깜짝 놀라며 "지호요? 지호예요?"라고 되묻더니 "제 아들 이름이 지호예요"라고 말했다. 우연히 방문한 입양센터에서 아들과 같은 이름을 지닌 입양아를 만나게 된 것이다.

입양 가족은 "지호라는 이름 정말 좋아해요"라며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해서 (법적 이름에서) 중간에 넣을 생각이에요"라고 밝혔다.
유 씨와 지호의 인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어진 대화에서는 입양 가족이 지호를 만나게 된 계기 중 하나가 유 씨였던 것이 밝혀졌다.
입양 가족은 "재석 씨 팬이다"라며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 '무한도전'을 모두 봤다. 매일 저녁 먹으면서 재석 씨 방송을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재석 씨의 '패밀리가 떴다'가 가장 처음 본 한국 프로그램이다. 한국어를 들었을 때 너무 아름다웠다. 그게 계기가 돼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입양은 늘고 국내 입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외로 입양 허가를 받은 아이들은 1172명이다. 이 가운데 국내 입양은 637명으로 2013년 686명에 비해 줄었고, 해외 입양은 535명으로 2013년 236명에 비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