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접촉, 6개항 합의 공동보도문 전문

2015-08-25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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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TV 연합뉴스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 도발로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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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 도발로 초래된 한반도 군사적 긴장 상황을 논의하는 남북 고위급 접촉이 25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남북한이 22일부터 25일 새벽까지 무박 4일간 43시간 이상의 마라톤 협상을 진행한 끝에 극적 합의를 이룬 것이다. 남북 고위급 당국자 접촉은 이날 0시 55분 종료됐다.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남북은 25일 타결된 고위급 접촉에서 남북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당국회담을 서울 또는 평양에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며 앞으로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북측은 우선 최근 군사 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명했다.

이에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확성기 방송을 8월 25일 12시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새벽 2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먼저 최근 엄중한 정세 지속 상황 속에서도 우리 정부를 믿고 침착하게 이번 협상을 지켜봐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 말씀드린다"며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남북 공동보도문 전문이다.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공동보도문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이 2015년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판문점에서 진행되었다.

접촉에는 남측의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장관, 북측의 황병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참가하였다.

쌍방은 접촉에서 최근 남북 사이에 고조된 군사적 긴장상태를 해소하고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협의하고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 남과 북은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당국자 회담을 서울 또는 평양에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며 앞으로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해 나가기로 하였다.

2.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 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명하였다.

3.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의 모든 확성기 방송을 8월25일 12시부로 중단하기로 하였다.

4. 북측은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기로 하였다.

5. 남과 북은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고 앞으로 계속해 나아가기로 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한 적십자 실무 접촉을 9월 초에 가지기로 하였다.

6. 남과 북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민간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하였다.

2015. 8. 25 판문점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오른쪽)과 북측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25일 오전 판문점에서 '무박4일' 마라톤 협상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통일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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