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지하철 인명 사고' 발생 원인

뉴스1

지난 29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서 지하철 정비업체 직원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사고 당시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던 사실이 드러났다.

30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0분쯤 안전문 관리업체는 서울 메트로로부터 "안전문이 닫히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직원 조 모(29)씨를 현장에 내보냈다.

매체는 지하철 운행 시간에 스크린 도어를 수리할 때는 2인 또는 3인 1조로 출동했어야 하지만, 사고 당시 조씨 옆 다른 근무자는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함께 출동한 직원 중 한 명은 전동차를 멈추기 위해 연락을 하고, 한 명은 열차가 들어오는지 눈으로 확인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고에 대해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고, 업체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또, 해당 역을 관리하는 서울메트로 측에는 관리 업체에 무리한 지시가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조씨는 29일 오후 7시 30분쯤 강남역 승강장서 열차와 스크린도어에 끼여 사망했다.

이번 사고로 2호선 삼성역~서울대 입구역 구간 열차 운행이 한 때 중단됐지만, 이날 오후 8시 27분 쯤부터 열차운행은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