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포르노사이트 "대학 장학금 드립니다"
2015-09-03 16:58
add remove print link
Yes its true!! Want to win a Pornhub scholarship?
Yes its true!! Want to win a Pornhub scholarship? Let us help you! #pornhubcares http://t.co/8vpdjcBsTy pic.twitter.com/LxcBrAPoPY
— Pornhub ARIA (@Pornhub) 2015년 9월 2일
유명 포르노 사이트가 2만 5000달러(원화 약 2900만원)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2일(현지시각) 유명 포르노 사이트 '포르노허브(Pornhub.com)'가 대학 장학금을 지급하겠다고 공지했다. 장학금 받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인다.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하나?'라는 질문에 자신만의 멋진 답을 제출하면 된다.
포르노허브는 "우린 매일 수백만 명이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포르노허브 장학금을 마치 우리처럼,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을 찾은 사람에게 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페미니스트와 성폭력 반대 집단은 포르노허브 장학금 공지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국가 성폭력 관련 기관(the National Center on Sexual Exploitation)에 근무하는 다운 하우킨스(Dawn Hawkins)는 워싱턴포스트에 "많은 젊은이들이 포르노가 가진 위험성을 모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비디오들은 시청자들의 삶, 일,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 아이들이 교육을 받기 위해 자신의 몸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라니, 너무 좌절스럽다"고 이었다.
포르노허브 부사장 코레이 프라이스(Corey Price)는 "장학금을 타기 위해 포르노를 찍을 필요는 없다"며 비판에 대응했다.
장학금 선정을 위한 콘테스트는 만 18세 이상 대학(원)생이 참여할 수 있다. 학점 총점이 3.2 이상 되어야 한다는 조건도 있다. 지원서는 오는 10월 31일까지 받는다.
세계적으로 매우 인기 높은 사이트인 포르노허브는 한국에서는 유해사이트로 분류돼 접속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