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로고에서 '사이렌 여신'이 사라진 이유

2015-09-0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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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에 확산되며 관심을 끈 사진이다. 이 스타벅스 간판에는 가운데 있어야 할 '사이

최근 인터넷에 확산되며 관심을 끈 사진이다. 이 스타벅스 간판에는 가운데 있어야 할 '사이렌' 여신이 없다.

Saudi Arabian Starbucks' edit. They are so scared of women/hate them so much that their retarded interpretation of Islam tells them that they have to remove all depictions of women everywhere, LOL! We give them billions of dollars each year, cuz OPEC or whatever, but memes are cool, there are some more funny images ill post later

A photo posted by Ryder Ripps (@ryder_ripps) on

지난 3일(현지시각) 미국 예술가 라이더 립스(Ryder Ripps)가 인스타그램에 "사우디아라비아 스타벅스 수정본"이라며 해당 사진을 올렸다. 그는 "여성을 두려워하고 미워하는, 이슬람을 잘못 해석한 사람들이 여성을 묘사한 모든 것을 지워버렸다"고 설명했다.

일반 스타벅스 로고에는 긴 머리를 늘어뜨린 사이렌 여신과 꼬리 두 개가 있지만, 사진 속 사우디아라비아 스타벅스 로고에는 사이렌은 보이지 않고 물결무늬와 사이렌이 쓰고 있던 왕관만이 남았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 사진이 확산되며 논란이 들끓었다. 인터넷 이용자들은 '무섭다', '너무한다', '여성인권 후진국이다' 등의 반응을 내놓기도 했지만, '센스있다', '이슬람 에디션같다'는 긍정적인 댓글도 있었다.

트위터에 올라온 사우디아라비아 스타벅스 사진이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모든 스타벅스 지점이 '사이렌 없는' 로고를 건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에는 네티즌의 지적을 반박하는 사진도 올라왔다.

"사실이 아니다. 사우디의 한 스타벅스 지점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스타벅스 로고다. 다른 점은?"

미국 굿 매거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일부 스타벅스 매장 로고에는 사이렌이 없다. 아래 사진은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지점으로 알려졌다. 메카는 이슬람의 창시자 무함마드의 출생지로 매년 많은 순례자가 찾는 곳이다.

미국 타임지에 따르면 무슬림 고객이 대부분인 사우디아라비아 매장에서는 발가벗은 사이렌이 "도덕적으로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면서 로고에서 사라졌다. 1992년에는 로고에 왕관 모양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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