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 중독이었던 20대 여성 "포르노가 내게 준 것"
2015-09-2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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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를 끼고 살았던 20대 여성이 미디어 앞에 섰다. 그는 포르노가 자신의 삶을 어떻게
포르노를 끼고 살았던 20대 여성이 미디어 앞에 섰다. 그는 포르노가 자신의 삶을 어떻게 바꿨는지 솔직히 고백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선'에 제시 메간(Jessie Maegan·29)이라는 여성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그는 밤마다 8시간씩 포르노를 봤던 '포르노 중독자'였다고 고백했다.
'I’d watch it on my phone in the park and on my breaks from work'
Posted by The Sun on 2015년 9월 23일 수요일
메간은 영국 토트네스 출신이다. 그는 전 남자친구 제안으로 포르노를 접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성생활을 더 즐겁게 하기 위함이었다. 메간은 처음엔 이 제안이 낯설고 불편했지만 곧 즐기기 시작했다. 그는 "너무 재밌고 흥분됐다. 우리는 하루 밤에 몇 차례씩 관계를 가졌다. 솔직히 내 생애 최고의 섹스였다"고 말했다.
메간과 전 남자친구는 모두 이 생활에 탐닉했고, 둘 다 밤에 잠을 잘 못자는 바람에 낮 시간이 피곤했다. 결국 전 남자친구는 "일을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너와 떨어져 있어야 할 것 같다"며 이별을 선언했다. 그리곤 얼마 지나지 않아 새 애인이 생겼다고 말했다. 제시는 상처받았다. 그는 "상처받고 공허한 마음에 혼자 포르노를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게 포르노 중독이 심각해진 계기가 됐다. 메간은 무료 포르노 영상을 끊임없이 봤다. 더 자극적인 영상을 찾았다. 8시간씩 포르노를 보고, 낮에도 틈날 때마다 찾아보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전문가들은 포르노 영상을 보면 성관계를 할 때와 마찬가지로 도파민이 분출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포르노 중독은 도파민 분출과 연결성이 있고, 알콜 중독, 약 중독과 마찬가지로 건강한 의욕을 떨어뜨린다.
상황이 심각해진 후 메간은 직장을 잃었다. 관계도 잃었다. 포르노를 보기 위해 4000 파운드(약 725만원) 치 카드 빚을 만들었다.
메간은 "직장을 잃고 나서 온라인 상담 서비스를 알아봤다. 단계적으로 중독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부모님에게도 모든 걸 털어놓았다. 부모님은 나를 나무라지 않고 이해해줬다"고 말했다.
이제 메간은 다시 일을 하고 있다. 그는 "나처럼 포르노 중독으로 삶이 망가진 사람이 있다면 부끄러워 말고 제대로 대응하길 바란다. 포르노 중독은 치료될 수 있고, 주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며 미디어 앞에 서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