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본 생리대보다 좋다" 기저귀 추천글 확산

2015-10-0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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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스 '신생아 기저귀'로 불리는 소형 기저귀를 생리대로 사용하면 좋다는 글이 SNS에서

하기스

'신생아 기저귀'로 불리는 소형 기저귀를 생리대로 사용하면 좋다는 글이 SNS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 '인스티즈'에는 "백번만번 추천하는 생리대"라며 기저귀 추천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월경할 때 분비되는 피를 흡수하도록 만들어진 '생리대' 대신 가성비도 좋고 화학성분이 없는 일자형 기저귀를 사용한다며 "써본 생리대 중 단연 최고라고 장담한다"고 했다.

그는 "아기들이 쓰는 기저귀는 생리대에 있는 화학성분이 없어 냄새가 덜 나고 생리통도 완화해준다"고 주장했다.

언니와 함께 이 일자형 기저귀를 사용한다는 글쓴이는 "매번 생리통때문에 굴러다녔는데 기저귀로 갈아탄 이후로 진통제 한번도 안 먹었다"고 덧붙였다.

글쓴이가 언급한 기저귀는 유한킴벌리 '하기스 크린베베 순면감촉' 소형으로 날개 부분이 없는 일자형 기저귀다. 생리대와 비교하자면 일반적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대형 생리대보다 크기가 좀 크고 접착면이 없다. 또 허벅지 부분에 다리밴드가 있다.

하기스 크린베베 순면감촉 제품 설명 / 하기스 홈페이지

생리대 대신 기저귀 사용을 추천하는 글은 오래 전부터 있었다.

일자형기저귀를 어떻게써요?

2004년 네이버 지식iN에 "일자형 기저귀를 생리할 때 쓰는 사람이 의외로 많아 놀랐다"며 일자형 기저귀 사용법을 물어보는 질문에 경험자의 답글이 달렸다.

"(월경) 첫날과 마지막 날을 제외하고는 기저귀를 사용한다"고 밝힌 답변자는 "일반형 패드를 쓰는 것처럼 사용하되 접착면이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얼핏 생각하면 흘러내린다거나 옆으로 벗어날 것 같은데 기저귀가 패드보다 커서 속옷이 고정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유한킴벌리 측은 2일 위키트리에 "'생리대 대신 일자형 기저귀를 사용해도 괜찮은가'라는 문의는 좀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저귀는 소변이나 대변을, 생리대는 생리혈을 잡아주도록 제작된 제품"이라며 "용도에 맞게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했다.

유한킴벌리는 하기스 기저귀뿐만 아니라 화이트, 좋은느낌 등 생리대를 판매하고 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