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트와일라잇', 남녀 주인공 성별 바꿔 재출간

2015-10-0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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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삶과 죽음:트와일라잇 리이메진' 표지출간 10주년을 맞은 소설 ‘트와일라잇’이 남녀

소설 '삶과 죽음:트와일라잇 리이메진' 표지

출간 10주년을 맞은 소설 ‘트와일라잇’이 남녀 주인공의 성별을 바꾼 버전으로 다시 출간됐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ABC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에 소설 ‘트와일라잇’ 4부작의 작가 스테프니 메이어(Stephenie Meyer)가 출연했다.

ABC, Good Morning America

메이어는 새로운 ‘트와일라잇’ 이야기를 쓸 계획이 있다며 제목은 '삶과 죽음:트와일라잇 리이메진(Life and Death:Twilight Reimagined)'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존 ‘트와일라잇’ 남자 주인공 에드워드와 여자 주인공 벨라의 성별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어의 신작에서 에드워드의 여자 버전 이름은 ‘이디스(Edythe)’다. 벨라는 남자 ‘뷰(beau)’가 된다.

"왜 성별이 바뀌느냐"라는 질문에 메이어는 “나는 '트와일라잇' 10주년에 뭔가 재미있는 것을 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그는 또 벨라가 ‘비탄에 빠진 소녀(Damsel in Distress·악당이나 괴물에 납치된 후 영웅의 구조를 기다리는 스테레오 타입 여성)’처럼 보인다는 독자 의견이 신경 쓰였다고 밝혔다.

메이어는 “벨라가 ‘비탄에 빠진 소녀’ 같다는 이야기는 언제나 나를 신경 쓰이게 했는데, 왜냐하면 슈퍼히어로에 둘러싸인 사람(벨라)은 곤경에 빠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나는 만약에 벨라의 입장이 남자로 바꾸면 어떨까 생각했고, 당신이 알다시피 그것은 (여성과) 똑같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트와일라잇’이 단지 사랑 이야기라서, 누가 소년이고 소녀인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삶과 죽음: 트와일라잇 리이메진(Life and Death:Twilight Reimagined)'은 미국에서 온라인과 서점에서 6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 ‘트와일라잇’ 표지에서 상징 같았던 빨간 사과는 ‘트와일라잇’ 신간 표지에서 녹색 사과로 변경됐다.

‘트와일라잇’은 2005년 첫 출간 이후에 10대 여성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트와일라잇’, ‘뉴 문’, ‘이클립스’, ‘브레이킹 던’ 총 4권으로 이뤄져 있다. 소설 네 편은 전부 영화로 만들어졌다.

영화 '뉴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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