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서 꼼짝 못 하는 엄마 돌보는 '3살 아기'

2015-10-1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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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보살핌을 받아야 할 세 살 아기가 병상에 누워 꼼짝 못 하는 엄마를 간호했다.15일(

한창 보살핌을 받아야 할 세 살 아기가 병상에 누워 꼼짝 못 하는 엄마를 간호했다.

15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공영 CCTV뉴스는 허난성 루저우시 3살 아기 치앤치앤 사연을 보도했다. 치앤치앤은 지난달 25일 뺑소니 사고로 골절상을 당한 엄마의 손과 발이 돼 살아가고 있었다.

Three-year-old girl takes care of injured mother all by herself Qianqian, a 3-year-old girl in Ruzhou, Henan Province,...

Posted by CCTVNews on 2015년 10월 14일 수요일

보도에 따르면 치앤치앤의 엄마 왕 후이시앤은 사고로 뼈 여러 군데가 부러져, 병원 침대에서 꼼짝하지 않고 누워있을 수밖에 없는 신세가 됐다.

후이시앤 부모는 당시 사고로 모두 세상을 떠났고, 이혼한 남편과는 연락조차도 안 되는 상태다. 그는 어쩔 수 없이 딸 치앤치앤에게 모든 것을 맡길 수밖에 없었다.

중국 허난성 지역 매체 다허 데일리에 따르면 사고를 낸 운전자는 종적을 감춰버렸다. 치료비는 병상에 누워있는 엄마와 3살 아기가 감당할 수밖에 없게 됐다.

3岁女童独自照顾车祸妈妈 肇事司机逃逸_新闻中心_大河网
14일 치앤치앤이 출연한 허난TV 방송 영상이 중국 SNS에서 확산되면서 사연이 널리 알려졌다. 당시 방송 영상이다.

유튜브, 多維視頻集錦DWNEWS

영상을 살펴보면 치앤치앤은 엄마를 위해 음료수를 입에 물려줬다.

이하 weibo,新华视点

그는 천진난만한 얼굴로 통곡하는 엄마 눈물을 닦았다. 치앤치앤은 엄마곁을 떠나지 않았다.

아직 3살밖에 되지 않은 치앤치앤은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지만, 곧 엄마 손을 닦아주며 보살폈다.

이어 치앤치앤은 고사리손으로 대야를 들어 화장실로 걸어가 엄마 배변통을 비웠다.

"힘들지 않냐"라는 제작진 물음에 치앤치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다허 데일리는 치앤치앤과 엄마의 딱한 사연이 알려져 이들은 14일까지 6000위안(약 106만원)을 기부받았다고 전했다. 치앤치앤은 옷도 선물받아 매일 입던 분홍색 티셔츠를 벗어 던지게 됐다. 그 옷은 치앤치앤의 유일한 옷이었다.

엄마 후이시앤의 수술도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전해졌다.

weibo, 都市报道

현지 경찰은 달아난 범인의 행적을 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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