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 올림픽 고속도로'가 악명 높은 이유 7가지

2015-10-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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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올림픽 고속도로(이하 88 고속도로)는 영남과 호남 지방을 잇는 고속도로다. 88 고

88 올림픽 고속도로(이하 88 고속도로)는 영남과 호남 지방을 잇는 고속도로다.

88 고속도로는 1981년 10월 착공해 1984년 6월 준공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유치를 기념하기 위해 '88 올림픽 고속도로'라고 이름을 지었다. 길이는 전남 담양군 고서 분기점에서 대구광역시 달성군 옥포 분기점까지 약 180Km다.

해당 고속도로는 '죽음의 도로'라고 불릴만큼 악명이 높다. 이에 88 고속도로는 확장과 도로 개선 공사를 진행 중이다. 공사는 오는 11월 마무리 될 예정이다.

1. 왕복 2차선 고속도로가 남아있다.

KNN 뉴스

우리나라 고속도로 중 왕복 2차선 구간이 있는 대표 고속도로다. 물론 확장공사를 거치며 최대 6차선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아직 2차선 구간이 남아있다.

담양 나들목에서 동고령 나들목 구간이 그 곳이다. 이에 추월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현재 해당구간은 왕복 4차로로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

2. 평면교차로형 나들목이 있다.

구글 지도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평면교차로형 나들목이 있다. 남장수 나들목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비보호 좌회전을 해야한다.

신호등이 없는 고속도로에서 눈치보며 좌회전을 해야한다는 말이다.

남장수 나들목 진입 영상 / 유튜브 sung-jae LEE

3. 중앙 분리대가 없는 구간이 있다.

연합뉴스

왕복 2차선 구간 추월을 할 수 있는 곳은 중앙 분리대가 없다(추월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설치하지 않았겠지만). 이 곳을 제외하고는 현재 대부분 중앙분리봉과 중앙분리대를 설치해 둔 상태다.

4. 급커브, 급경사 구간이 많다.

KBS 뉴스

소백산맥을 관통하는 88 고속도로는 유독 험준하다. 급경사도 많고 급커브 구간도 많다. 이런 곳에서 안전거리 확보가 생명이다. 이런 곳에서 추월을 할 생각은 말아야 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선형 개선 공사가 진행 중이다.

5. 기록적인 고속도로 치사율. 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88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 이하 연합뉴스

88 고속도로는 1990년 ~ 2003년까지 14년 간 전국 고속도로에서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고속도로다. 2000년 해당 고속도로 치사율은 42.86%로 다른 고속도로의 4배 이상이었다.

그 이유는 중앙선 침범이 주를 이뤘다. 또 급경사나 커브길에서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율이 많아서 그런지 해당 고속도로는 제한 속도가 80Km/h에 불과하다(다른 고속도로 제한속도는 100Km/h 내외). 또,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다른 고속도로에 비해 저렴하게 받고 있다.

중앙분리봉 설치 이후 사고율과 함께 치사율도 낮아졌다.

하지만 88 고속도로에서 정해진 곳 이외에 추월, 특히 야간에 추월은 절대 금물이다.

6. 휴게소 간격이 멀다.

지리산 휴게소에 설치된 '88올림픽고속도로 준공기념탑'

다른 고속도로보다 이용률이 적어서 그런지 휴게소 상황이 좋지않다.

지리산 휴게소, 거창휴게소, 논공휴게소, 순창휴게소 등 4곳(상/하행선)이다. 특히 다른 고속도로 휴게소와 달리 대부분 88고속도로 내 휴게소 주유소는 쉰다고 한다. 또한 LPG 충전소는 지리산 휴게소와 거창 휴게소 두 곳 뿐이다.

또 휴게소에서 고속도로로 합류할 때 도로도 매우 짧은 편이다.

7. 노면이 좋지 않다.

노면 내려앉은 88고속도로

88고속도로는 국내 최초의 전 구간 콘크리트 포장 고속도로였다.

하지만 개통 1년도 되지 않아 노면이 파이는 증 훼손이 심각해 아스팔트로 땜질을 해왔다. 이후 아스팔트로 재포장 등 공사를 계속했으나 여전히 노면 상태가 좋지 않다는 지적이다.

+ 88고속도로 주행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

유튜브, K 모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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