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온에 둔 '텀블러 음료', 세균 얼마나 생길까?

2015-10-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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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에 오래 두고 마시는 텀블러 음료에서 세균이 쉽게 번식한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이하

상온에 오래 두고 마시는 텀블러 음료에서 세균이 쉽게 번식한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이하 KBS '위기탈출 넘버원'

26일 방송된 KBS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텀블러 세균 번식 상태를 알아봤다. 방송에서 사용한 텀블러 재질은 플라스틱, 스테인리스 이렇게 두 가지다.

입을 대고 한 모금 마신 커피를 텀블러에 나눠 담았다. 섭씨 20도에서 3시간 보관했다.

눈으로 음료를 볼 때는 아무 변화가 없었지만, 상당수의 세균이 검출됐다. 스테인리스 텀블러에서는 세균 2만 3200마리, 플라스틱 텀블러에서는 세균 3만 1600마리가 나왔다.

3시간이 더 지나고, 총 6시간이 흘렀을 때 세균수를 다시 측정했다. 양쪽 모두에서 세균 6만 6500마리가 검출됐다.

진단검사의학과 임채승 전문의는 "기준치 이상으로 세균이 오염된 음료수를 마시게 되면 음료에 포함된 장내세균 때문에 복통이나 구강염을 일으킬 수 있다. 그리고 입안에 상처가 있다면 세균이 혈류를 타고 들어가서 심내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페트병에 들어 있는 음료를 먹게 될 때는 나눠서 먹는다든지 컵에 따라 안전하게 마셔야 하고, 텀블러는 자주 세척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텀블러를 씻고 말릴 때는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은 뒤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뚜껑을 열어두고 말려야 한다고 방송은 설명했다.

방송 영상이다.

네이버 tv캐스트, KBS '위기탈출 넘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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