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에 148억 포스팅한 '트윈스'에 관한 5가지

2015-11-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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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 사상 첫 2년 연속 50홈런'을 쳐내며 '탈 KBO 급' 성적을 거둔 박병호

'한국프로야구 사상 첫 2년 연속 50홈런'을 쳐내며 '탈 KBO 급' 성적을 거둔 박병호(29) 선수의 메이저리그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10일(한국시각) 박 선수에게 1285만 달러(약 148억 원)를 투자하며 우선 협상권을 따낸 메이저리그 팀이 발표됐다. 바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미네소타 트윈스'다.

LG 트윈스에서 프로 데뷔를 한 뒤 넥센 히어로즈에서 야구 꽃을 피운 박 선수. 협상이 순풍을 탄다면 또다시 '트윈스' 유니폼을 입게 된다. 아직은 낯선 팀이지만, 박 선수가 몸담는 다면 열렬하게 응원할 이도 많을 터. 미네소타 트윈스에 대해 알아봤다.

1. 육성 선수 시스템이 잘 갖춰진 팀...'메이저리그 팜 4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영상으로 연결됩니다 / SPOTV

미네소타 트윈스는 1901년에 창단해 월드시리즈 우승 3차례를 거머쥔 팀이다. 2000년 대 까지는 지구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팀 성적이 나름대로 좋았으나 2010년대 들어 주춤하기 시작했다. 2011부터 2014년까지는 하위권에 머무르며 침체기를 겪었다.

올 시즌에는 달랐다. 와일드카드를 아깝게 놓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은 하지 못했지만 과거 몇 년과 비교하면 분위기 반전을 한 모양새다. 그 이유 가운데 하나는 '팜 시스템'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네소타는 바이런 벅스턴(21), 미겔 사노(22) 등을 팀 시스템 속에서 유망주로 키워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2. 목동 구장보다 확실히 큰 쌍둥이 홈구장...'타깃 필드'

en.wikipedia

 

미네소타 트윈스의 홈구장은 '타깃 필드'다. 2010년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메트로돔을 떠나 이곳에 새 터를 잡았다. 수용 인원은 4만 2035명이다.

'타깃 필드'는 좌 103m, 좌중 115m, 중 125m, 우중 111m, 우 100m 크기를 자랑한다. 국내 구장과 비교하면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서울 잠실구장과 비슷한 규모다. '히어로즈 안방'인 목동 구장보다는 훨씬 큰 규모이기 때문에 박 선수에게 넘어야 할 산으로 지목되고 있다.

3. KBO 팬이라면 낯선 조합...팀명 '쌍둥이'와 마스코트 '곰'

Minnesota Twins(@twins)님이 게시한 사진님,

'트윈스'는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이 서로 마주 보고 있는 '쌍둥이 도시'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팀 로고로 사용하는 'TC(T에 C가 겹쳐진 모양)'는 '쌍둥이 도시(Twin Cities)' 앞 이니셜을 따왔다.

트윈스 마스코트는 '근성이와 팀웍이(LG 트윈스 마스코트)'와는 거리가 멀다. 다름 아닌 '곰'이다. 이름은 T.C. 미네소타 트윈스의 스폰서였던 한 맥주회사 마스코트를 본떠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4. 미국에서도 가장 추운 지역으로 꼽히는 연고지...'미네소타'

en.wikipedia

 

미네소타 주는 미국 북부에 위치해 있다. 이미지 속에서 눈 구름이 집중적으로 보여는 곳 그 아래 미네소타가 있다. 미네소타는 미국에서도 가장 추운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인터넷에서 '미네소타 추위'만 쳐도 입이 떡 벌어지는 양의 눈과 보기만 해도 온몸이 떨려오는 겨울 기온을 확인할 수 있다.

한 겨울에 야구를 할 일은 없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도 될 듯 싶지만 시즌 초반과 막판 추위는 박 선수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5. 감독은 '2004 명예의 전당' 헌액된 폴 몰리터(Paul Molitor·59)

brewers(@brewers)님이 게시한 사진님,

지난해 11월 부임한 폴 몰리터 감독은 미네소타의 침체된 분위기를 반등시킨 인물이다. 그는 부임 첫 시즌인 '2015 메이저리그'에서 미네소타를 5할 승률까지 끌어올렸다. 비록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이끌지 못했지만 '하위팀 이미지'를 벗겨내는 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현역 선수 시절 지명타자, 2루수, 3루수로 주로 활약했다. 통산 2683경기 출장 3319개의 안타, 타율 0.306을 기록해 2004년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되기도 했다. 타격에 일가견이 있는 감독인 만큼 박 선수에게 직접 타격에 대한 조언을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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