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고급호텔에 무장단체 난입 '인질 170명'
2015-11-2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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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비블로스 호텔 테러 현장 / EPA=연합뉴스20일(현지시각) 아프리카 말리의 한

지난 8월 비블로스 호텔 테러 현장 / EPA=연합뉴스
20일(현지시각) 아프리카 말리의 한 고급호텔에 무장단체가 난입해 총격을 가하고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당국과 목격자에 따르면 무장 괴한들은 이날 오전 수도 바마코 도심에 있는 래디슨블루 호텔을 습격하고 나서 투숙객과 직원을 인질로 잡고 있다.
한 보안 소식통은 "한 무리의 남성들이 외교 번호판을 단 차량을 몰고 호텔로 진입한 뒤 4층으로 올라갔다"고 전했다. 다른 한 보안 관계자는 "호텔 7층에서 일이 벌어졌다"며 "지하디스트들이 복도에서 총격을 가했다"고 했다.
AFP에 따르면 호텔 체인은 "(무장괴한) 2명이 투숙객 140명과 직원 30명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말리 경찰은 객실 190개를 보유한 해당 호텔 주변을 봉쇄했다.
말리 주재 미국 대사관은 트위터에 "이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며 자국민에게 외출을 삼가달라고 당부하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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