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 장애 아들 8년간 딱 2번 만나"
2015-12-0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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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힐링캠프' 배우 신은경 씨가 뇌수종에 거인증까지 앓아 장애 1급 판정을 받은 아들

배우 신은경 씨가 뇌수종에 거인증까지 앓아 장애 1급 판정을 받은 아들을 8년간 딱 2번 만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2일 SBS funE는 신은경 씨 아들 A군을 키우고 있다는 친할머니 B(87)씨 인터뷰를 공개했다. 신 씨가 전 남편과 이혼한 2007년부터 친할머니가 홀로 손자를 키우고 있고, 신 씨는 친권과 양육권을 갖고 있으면서도 아이를 돌보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B씨는 신은경 씨가 "이혼하고 딱 두 번" 아이를 보러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 8년 됐나, 7년 됐나. 외할매가 보고 싶어 한다고 같이 강릉 데려간대서 ‘얼른 데려가라’고 보냈다. 그 때 1박 2일 데려갔다오고, 또 제가 외할머니한테 전화해서 막 보챘다. ‘애가 열이 펄펄 나고 아프다. 애는 보고 살아야 하는 게 아니냐’고. 그랬더니 3년 전인가, 2년 전인가 한 번 데려갔다. 3~4시간 있다가 다시 데리고 오더라"고 말했다.
B씨는 "A가 돌이 되기 전 자꾸 경기를 하고 다리를 덜덜 떨길래 병원에 가보니 뇌수종에 거인증이라고 하더라"며 "지금 지적수준은 초등학교 1학년이 안 되는 것 같고 말이 잘 안 통한다. 그래도 복지관에서 일주일에 세 번씩 피아노 배우니까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신 씨가 방송에서 아들을 언급한 것에 화가 났다고 밝혔다. 이어 B씨는 "아픈 애인데 엄마 품에 안겨 잠자본 적이 없어 불쌍하다. 어미한테 버림받은 거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앞서 신 씨는 2012년 SBS '힐링캠프' 에서 "아이가 두 살 때 처음 병을 알았다. 나이는 9세지만 지능은 3세"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가 날 지켜줬다. 앞으로 자랑스런 엄마 아빠가 될 거다. 나도 꼭 잘 될거다"고 말했었다.
B씨는 뒤늦게 이 사실을 알린 이유에 대해 "돌보지도 않는 아픈 아들 얘기를 방송에서 하는 거, 인기 때문이라고 이해해도 아직도 우리 아들 빚 갚느라 고생했단 얘기 좀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TV 켜서 엄마 나오면 ‘엄마다’한다. A가 안 아팠다면, 아니면 예쁘게 생긴 여자아이였어도 이렇게 했을까. 그럴 수 있었을까..."라고 말했다.
이날 신 씨 소속사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소속사를 옮긴지 얼마 안 돼 개인사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답변하기 조심스럽다. 확인해 봐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드라마 막바지 촬영 중이기 때문에 추후 관련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다. 본인이 이야기를 하고 싶어할지는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