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분 처음" 유재석에 대한 디자이너 이학림 글
2015-12-1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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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유재석 씨의 마음 씀씀이를 칭찬한 디자이너 이학림 씨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개그맨 유재석 씨의 마음 씀씀이를 칭찬한 디자이너 이학림 씨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씨는 10일 SNS에 글을 올려 "유재석 씨의 스타일링을 맡고 계신 실장님께 연락이 왔다"며 "안부를 묻고, 전화주신 이유를 묻자 유재석 씨께서 작년에 드린 점퍼를 너무 좋아하셔서 요즘도 자주 입고 계신데, 어제 스타일리스트분께 내 이야기를 꺼내시면서, 안부도 물을 겸, 올해는 야구점퍼를 생산하지 않으시냐고, 작년에 선물받은 게 너무 고마우니 올해는 꼭 구매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해달라고 하셨다"고 썼다.
오전에 유재석씨의 스타일링을 맡고 계신 실장님께 연락이 왔어. 안부를 묻고, 전화주신 이유를 묻자 유재석씨께서 작년에 드린 점퍼를 너무 좋아하셔서 요즘도 자주 입고 계신데, 어제 스타일리스트분께 내 이야기를 꺼내시면...
Posted by Haklim Lee on 2015년 12월 9일 수요일
이어 "이런 사람 처음 봤다"며 "그동안 협찬이니 뭐니 해서 연예인들에게 옷을 빌려준 적은 많지만 대부분 가져갈 때와 돌려줄 때의 반응이 너무 달라서 놀라곤 했다"며 "심지어 어떤 '아이돌'은 옷이 맘에 드니 그냥 달라고 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이 씨는 "유재석 씨는 작년에도 옷을 협찬받은 후 바로 잘 받았고 고맙다는 메시지를 주셨고, 한달도 더 지난 후에 연말이라 작은 선물을 하고 싶으시다며 친필로 고맙다는 메시지와 사인이 담긴 무한도전 달력을 보내주셨다"며 "올해는 이 옷을 너무 잘 입고 있으니 새 제품의 구매처를 알려주면 꼭 구매하겠다는 이야기를 꺼내다니, 이 사람 도대체 뭘까 싶더라"고 했다.
이 씨는 글과 함께 자신이 디자인한 점퍼를 입은 유 씨 모습을 캡처해 첨부했다.
그는 "누누이 이야기하지만, 그 사람은 그저 운이 좋아서 그 자리에 올라간 게 절대로 아니라는 확신이 다시 들었다"며 "진심으로 존경하고 배워야 할, 탑의 위치에 있는 사람의 품격을 느꼈고, 그런 인격과 배려를 가진 유재석 씨가 대한민국의 넘버원 코미디언이라는 것이 너무 다행스럽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세계 3대 패션스쿨로 꼽히는 뉴욕 파슨스 출신의 이 씨는 온스타일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시즌3'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현재는 자신의 의류 브랜드 '20th Century Forgotten Boys Band'(20CFBB)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