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클럽'을 만들어가는 남자, 클롭에 대한 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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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한 명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FC를 두고 하는 말이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몰락한 명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FC를 두고 하는 말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아스널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빅4'로 군림하던 리버풀은 2009-10 시즌부터 그 위용을 잃었다. 주축 선수 이적, 재정난 등 악재가 겹치면서 제동을 걸 틈도 없이 몰락의 길을 걸었다.
이에 웃지못할 은어도 쏟아져 나왔다. '리빅아'다. "리버풀 빅클럽 아니야"를 축약한 말로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리버풀 이야기는 '기승전 리빅아'로 끝난다. 그런 리버풀이 '명가 재건'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위르겐 클롭(Jürgen Klopp·48) 전 보르시아 도르트문트 감독이 신임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부터다. 물론 평가하긴 이른 단계지만 분명한 건 팀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클롭 감독 부임 이후 리버풀은 12경기에서 7승 3무 2패(10일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유럽 축구계 가장 핫한 감독, 클롭에 대한 이야기다.
1. 리버풀 최초 독일 출신 감독이다.
지난 10월이었다. 3년 4개월 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리버풀을 이끌던 브래든 로저스(Brendan Rodgers·42) 감독이 경질됐다. 신임 감독은 클롭이었다. 그는 로저스 감독 경질 이후 4일 만에 리버풀 차기 감독 자리에 올랐다.
클롭은 리버풀 역사상 20번째 감독이자 최초의 독일인 감독이다. 영국 방송 BBC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3년으로 오는 2018년 6월까지다.
2. 마인츠 '원클럽맨'이다.
클롭은 현역 프로 선수 시절 전부를 독일 분데스리가 FSV 마인츠05에서 보냈다. 1990년부터 2001년까지. 처음에는 스트라이커였다가 수비수로 전향한 독특한 이력이 있다.
3. 종종 선수보다 격한 세리머니를 선보인다.
클롭은 감정표현에 거침이 없다. 세리머니 역시 동일 선상에서 보면 된다. 오죽하면 클롭 세리머니를 모아둔 영상까지 생겼을까.
무려 분데스리가 공식 채널에서도 'TOP 10'을 꼽았다. 마인츠와 도르트문트 감독 시절 선보인 세리머니다.
유튜브, Bundesliga
4. 롤모델은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다.
맨유를 무려 26년간 호령한 알렉스 퍼거슨(Alex Ferguson·73) 감독. 그는 감독들의 존경을 받는 감독이다. 클롭 역시 마찬가지.
클롭은 최근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롤모델'로 퍼거슨 감독을 꼽았다. 퍼거슨 감독 역시 클롭 감독을 칭찬하기 바빴다. "클롭이 부임해서 리버풀이 맨유보다 더 잘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5. 그라운드에서 눈물도 흘릴 줄 안다.
클롭은 잘 웃기도 하고 화도 잘 낸다. 눈물도 가끔 흘린다. 최근에 흘린 가장 대표적인(?) 눈물은 도르트문트 감독 시절 '2014-15 분데스리가' 최종 라운드에서 흘린 눈물이다. 이 경기는 도르트문트 감독으로서 클롭이 맡은 마지막 홈경기였다.
엄청난 응원으로 유럽 축구계에서도 유명한 '꿀벌구단' 팬들이 만들어낸 장관에 클롭도 눈물을 훔쳤다.
유튜브, Bundesliga
6. 대표적인 전술은 '게겐 프레싱'이다.
게겐 프레싱은 '반해서, 상대해서'라는 뜻을 가진 독일어 게겐(gegen)에 압박이라는 뜻을 가진 프레싱(pressing)을 합친말이다. 도르트문트 시절부터 클롭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전술이다.
말 그대로 상대를 부지런히 압박하는 전술이다. 앞 선부터 끊임없이 움직이고 압박해 공을 빼앗고, 역습은 번개처럼 빠르게 하는게 게겐프레싱이다. 엄청난 선수들의 활동량, 튼튼한 미더필더라인, 역습 상황을 골로 마무리 지어줄 수 있는 스트라이커 등이 뒷받침되면 이 전술 무섭다.
7. '괴짜'(로 불린)다.
인간적인 매력을 가졌다. 선수들과 친화력도 엄청나다. 지난 11월 조던 아이브(Jordon Ibe·20)와 보인 '케미'가 이 정도다. 현지에서 화제가 된 영상이다. (귀여워서)
바인, The LFC Guide
앞서 말했지만 화도 많다. 심판에게도 예외가 없다. 발언도 과감한 편이다. 프리미어리그 입성한 뒤 이미 유행어 하나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노멀 원(Normal One)'이다. 첼시 조세 무리뉴(Jose Mourinho·52) 감독이 자신은 특별하다며 '스페셜 원(Special One)'이라고 한 것과 라임을 이뤄 만들어낸 센스였다.
이렇듯 종잡을 수 없는 매력이 그를 사람들로 하여금 '괴짜'로 불리게 했다. '괴짜'로 불릴만한 일화는 많았지만 여기서 줄인다. 앞으로 그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써내려갈 '괴짜' 일화도 많을 테니.
유튜브, Jim Da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