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만난 '자라니'입니다" 영상
2015-12-2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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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TV팟'자라니'는 '자전거'와 '고라니'의 합성어다. 도로에 갑자기 뛰어들어 운전자들
'자라니'는 '자전거'와 '고라니'의 합성어다. 도로에 갑자기 뛰어들어 운전자들을 당황케 하는 '고라니'처럼 위험한 도로 주행을 하는 일부 자전거족을 비하하는 말이다.
20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한 자전거 운전자가 도로를 달리는 영상이 올라왔다.
닉네임 '라페어리'님은 이날 "어제 만난 '자라니'다"라며 "(영상 속 자전거 운전자가) 미아사거리 5차선에서 최소 2차선까지 변경 후 좌회전하더라"라고 했다.
영상에서 운전자는 5차선 도로를 가다 잠시 감속한 뒤 자동차 사이에 끼어들어 차선을 변경했다. 도로에는 자동차로 틈바구니를 이루고 있었다.
글쓴이는 "(자전거 운전자를 본) 버스 운전기사가 클랙슨을 누르길래 나도 함께 눌렀다"며 "자전거 타더라도 안전하게 타야지. 답이 없다"고 혀를 찼다.
게시물은 21일 오전 10시 기준 120회 넘는 추천을 받았다. 게시물에는 "공감한다", "정말 개념없다" 등 자전거 운전자를 성토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자전거 전용 도로가 일반 도로를 주행하는 건 괜찮을까?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자전거는 '차마(車馬, 차와 말)'의 일종이다.
서울시 보행자전거과 관계자는 21일 위키트리에 "도로교통법상 자전거는 일반 도로의 가장 우측 차선만 통행 가능하다"며 "자동차 운전자는 자전거가 앞에 있을 경우 저속 운전을 하고, 자전거 운전자는 가장 우측 차선을 지켜주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만약 자전거가 가장 우측 차선을 제외한 도로를 달린다면 불법"이라며 "피치 못할 상황이라면 자전거 운전자는 자동차 운전자에게 수신호로 의사표시를 해야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