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갈리아 운영자'가 가면 쓰고 방송 출연한 이유"

2015-12-2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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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 운영진이라고 소개된 여성이 가면을 쓰고 방송에 출연한 가운데 '왜 얼굴을 가렸는가'에 대한 그의 답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메갈리아는 '여성혐오'에 대항하는 것을 목표로 한 커뮤니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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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충'(벌레 같은 한국남자), '숨쉴한'(남자는 숨 쉴 때마다 한 번씩 때려야 한다)다소 과격한 이 용어는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Megalia)에선 흔히 쓰인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스페셜 '발칙한 그녀들' 편에서는 메갈리아 운영진이라는 여성 A씨를 소개했다. A씨는 "왜 가면을 쓰고 오셨나"라는 질문에 "염산 맞고 싶지 않아서"라고 말했다.

이하 'SBS 스페셜'

A씨는 "남성 분들 같은 경우에는 본인들을 굉장히 공격적으로 대하고 있는 이 '메갈리아'라는 존재 자체에 대해서 굉장한 불편함을 많이 드러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A씨는 '메갈리아 운영진'이라고 방송에 소개됐지만 사이트 운영자가 아닌 페이스북 페이지 '메갈리아4' 운영진이다. '메갈리아4'는 대외 인터뷰도 맡고 있다. 메갈리아 사이트 운영진은 인터뷰는 따로 하지 않는다.

A씨는 '메갈리아 사이트에 남성 비하 내용이 쉽게 눈에 띈다. 이건 남성혐오 아닌가?'라는 질문에 "그들이 우리(여성)에게 하는 말을 정말 주어만 바꿔서 역지사지처럼 너도 한번 들어봐라. 우리가 얼마나 상처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깨달아봐라"라며 "저희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제발 우리를 평등하게 대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은 배우 박철민 씨와 '젖은잡지' 편집장 정두리 씨, '이기적 섹스' 저자 은하선 씨, 여성인권단체 'FEMEN' 한국 지부장 송아영 씨 등이 출연해 소라넷 문제, 여성혐오 현상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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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홈페이지, SBS 'SBS 스페셜'여성 시각을 담은 성인용 출판물 '젖은 잡지' 발행인 정두리 씨가 방송에 출연했다.

home 박민정 기자 sss796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