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위안부로서 상처입은 모든 분께 사죄·반성"

2015-12-2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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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위안부로서 상처입은 모든 분께 마음으로 사죄·

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위안부로서 상처입은 모든 분께 마음으로 사죄·반성한다"는 뜻을 28일 밝혔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청사 17층 회의실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타결했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회담 이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아베 내각총리대신은 많은 고통을 겪고 심신에 걸쳐 상처를 입은 모든 분께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표명한다. 위안부 문제는 다수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깊은 상처를 입힌 문제다. 일본 정부는 책임을 통감한다"고 전했다.

이날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위안부 협상 결과와 관련해 아베 총리와 통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통화에 앞서 박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을 청와대에서 접견한다고 전해졌다.

이날 아베 총리는 취임 후 처음으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죄 뜻을 표명했다. 앞서 일본 정부가 가토담화와 고노담화 등으로 위안부 동원 강제성을 인정한 적은 있으나, 일본 정부의 책임을 공식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베 총리 사죄는 지난 1991년 피해자 김학순(1997년 작고) 씨 증언 이후 24년 만에 이루어졌다.

home 편집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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