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10가지
2015-12-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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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 12월 31일 스코틀랜드에서 한 남자아이가 태어났다. 축구에 소질을 보였던 그는
1941년 12월 31일 스코틀랜드에서 한 남자아이가 태어났다. 축구에 소질을 보였던 그는 프로 축구 선수로 성장했다. 후에 감독으로도 합격점을 받은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리고 재임기간 26년 동안 리그 우승 13회, 잉글랜드 FA컵 5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 등 총 3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살아있는 명장' 알렉스 퍼거슨(Alex Ferguson) 이야기다. 74번째 생일을 맞은 그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스토리를 모아봤다.
1. 한때 글래스고에서 술집을 운영했다
퍼거슨은 축구 외적 직업을 가진 적도 있다. 그는 한때 '펍(Pub, 영국식 선술집) 사장님'이었다. 현역 선수 은퇴를 하고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기 전으로 전해진다.
2. 한 팀을 가장 오래 지휘한 감독은 아니다
1986년 11월부터 2013년 6월까지. 퍼거슨은 26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맨유를 지휘했다. 하지만 '최장수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가져오기에는 부족했다.
유럽 축구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한 팀을 지휘한 감독은 바로 프랑스 리그앙 오세르 감독이었던 기 루(Guy Roux·77)다. 그는 1961년부터 2005년까지 무려 44년을 오세르 감독으로 있었다.
3. "SNS는 인생의 낭비"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
퍼거슨 명언처럼 떠도는 말이 있다. 바로 "SNS는 인생의 낭비"라는 말이다.
사실 퍼거슨은 "SNS는 인생의 낭비"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 그는 "트위터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트위터는) 시간 낭비(It's a waste a time)"라고 말했다. '트위터'가 'SNS'로, '시간'이 '인생'으로 잘 못 전해졌다.
유튜브, Sports News
4. '퍼기타임'은 평균 79초다
'맨유가 지고 있으면 추가시간이 길어진다?'. 이를 두고 생긴 말이 있다. 바로 퍼거슨 감독 이름을 딴 '퍼기 타임(Fergie Time)이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실제로 '퍼기타임'은 존재했다. 퍼거슨 재임 당시 맨유는 이기고 있을 때보다 지고 있을 때 경기 시간이 79초 더 길었다.
5. 존 F. 케네디에 매우 흥미가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케네디 암살 음모론'에 흥미가 깊었다. 퍼거슨은 침대 곁에 케네디 검시 보고서를 둘 정도로 그에 심취해 있었다.
퍼거슨은 2007년 맨유 라디오에 출연해 "고든 브라운(Gordon Brown·64) 전 노동당 대표가 '케네디 암살 음모론'에 관한 CD 35개를 보내줬다. 엄청난 것들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참고로 퍼거슨은 노동당 열혈 지지자다.

6. 맨유 레전드 선수에게 공기총 위협을 받은 적 있다.
폴 인스(Paul Ince·48)는 과거 퍼거슨을 공기총으로 위협했었다. 용병술에 앙심을 품은 인스가 공기총을 들고 퍼거슨을 찾은 것이다.
퍼거슨은 이 사건을 함구했다. 그리고 20년 이상 지난 뒤 스티브 브루스(Steve Bruce·54) 현 헐시티 감독의 폭로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7. 집에 트로피 등 그의 커리어를 볼 수 있는 게 없다
퍼거슨인 맨유에서만 38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감독 전체 커리어로 보면 50개에 달한다. 하지만 퍼거슨 저택에는 그의 커리어를 보여주는 트로피가 한 개도 없다고 한다. 퍼거슨의 아내인 캐시 퍼거슨(Cathy Ferguson)이 집에 트로피 놓는 것을 싫어해서 그렇다.
8. 은퇴를 결심한 진짜 이유는 아내 때문이었다
퍼거슨은 애처가다. 은퇴의 중요한 계기 역시 아내, 캐시 때문이었다. 퍼거슨은 2013년 기자회견에서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처형이 세상을 떠나면서 아내가 홀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아내에게 최고의 친구가 없어졌다. 그러니 이제 내가 시간을 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9. 은퇴 전 후임 감독으로 과르디올라를 지목했다
퍼거슨은 자서전에 자신을 이을 맨유 후임 감독으로 호셉 과르디올라(Josep Guardiola·44) 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지목했다고 적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는 답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퍼거슨에게 들려온 건 과르디올라가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었다.
이하 giphy
10. 한 경기에 껌을 대략 10개 정도 씹었다
퍼거슨은 유난히 껌을 많이 씹었다. 영국 매체 BB에 따르면 퍼거슨이 한 경기에 씹은 껌은 대략 10개에 달한다. 트레이드 마크가 된 '퍼거슨의 껌'은 390000파운드(약 6억 8천만 원)에 현지 팬에 판매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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