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온몸이 초록색 물질로 덮인 고양이

2016-01-1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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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 동물농장' 온몸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초록색 물질로 덮인 길고양이가 나타났다

SBS 'TV 동물농장'

온몸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초록색 물질로 덮인 길고양이가 나타났다.

10일 방송된 'TV 동물농장 (이하 동물농장)'에서는 제보자 김정실 씨가 제보한 고양이 한 마리가 소개됐다. 김 씨는 자신이 찍은 동영상을 보여주며 "차 밑에서 고양이를 발견했다. 계속 비명을 지르고 울고 있어서 진짜 미치는 줄 알았다"고 했다.

김 씨는 온몸에 초록색 물질이 묻은 고양이를 구조해 달라고 동물농장 제작진에게 부탁했다.

동물농장 제작진은 초록색 물질이 묻은 고양이를 찾아나섰다.

고양이는 사람들 눈을 피해 겨우 음식을 먹으며 살고 있었다. 동물농장 제작진은 페인트로 보이는 초록색 물질 때문에 이 고양이가 그루밍(Grooming·고양이가 자신의 몸을 다듬는 일)도 하지 못하고, 먹이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물농장 제작진에게 구조된 고양이는 몸속까지 초록색 물질로 뒤덮여 있었다. 박순석 수의사는 "독성물질이 얼마나 퍼진지는 알 수 없지만, 그루밍을 하는 과정에서 먹지 말아야 할 음식들까지 먹은 것 같다"며 고양이 상태를 걱정했다.

치료를 받은 고양이는 독성물질을 토하며 힘든 시간을 견뎌냈다. 제보자 김 씨는 고양이 곁에 머물며 고양이를 응원하기도 했다.

동물농장 제작진은 고양이를 구조하고 이 고양이 몸에 덮여있던 초록색 물질이 무엇인지 추적해 나가기 시작했다. 손영용 씨에 따르면 이 물질은 우레탄 방수제로 밝혀졌다.

동물농장 제작진은 구조된 고양이 등과 목 쪽에는 우레탄 방수제가 묻지 않았다며 누군가 일부러 고양이에게 우레탄 방수제를 묻혔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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