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성폭력' 갈등 격화된 독일 쾰른 사진

2016-01-11 16:13

add remove print link

지난해 12월 31일(이하 현지시각) 독일 쾰른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집단 성폭력 사건의

지난해 12월 31일(이하 현지시각) 독일 쾰른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집단 성폭력 사건의 용의자 다수가 난민 출신으로 밝혀진 가운데, 이 사건에 대항하는 시위가 지난 주말 현지에서 일어났다.

9일 쾰른 대성당 주변에서 일어난 시위 사진이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 벨레에 따르면 이날 거리로 나선 시위대는 극우파 1700여 명과 반대파 1300여 명으로 추산된다.

"RAPEFUGEES 는 환영하지 않는다"

한 극우 시위대가 Rape(성폭행)과 Refugee(난민)을 합성한 단어 'RAPEFUGEE'를 사용해 난민정책을 반대하고 있다.

이하 쾰른=로이터 뉴스1

"메르켈은 물러나라"

독일 메르켈 총리의 난민 포용 정책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높아졌다.

"차별주의자! 당신들은 역겹다! 이 세상은 당신들 없이도 충분하다"

극우 시위대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현장에 나타났다.

시위대 양측의 충돌이 일어나자 경찰은 물대포를 이용해 상황을 정리했다.

8일 스위스 출신 예술가 마일로 모아레(Milo Moire)는 쾰른 성당 앞에서 나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그는 "우리를 존중하라! 우리는 벌거벗어도 쉽게 볼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여성 인권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10일 독일 공영 방송 도이치 벨레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지난달 31일 쾰른에서 일어난 범죄를 모두 516건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약 40%가 성범죄다. 이는 전날 발표된 379건보다 100건 이상 늘어난 숫자다.

Cologne New Year's Eve complaints rise sharply | News | DW.COM | 10.01.2016
독일 내무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밝혀진 용의자 32명 가운데 22명이 난민이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