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추정 네티즌들에게 사이버 테러 당하는 트와이스

2016-01-1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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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신인 걸그룹 '트와이스'가 중국인 추정 네티즌들에게 사이버 테러를 당하고 있다. 

지난 10일 트와이스 공식 인스타그램(@twicetagram)에는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출국을 준비하는 다현(김다현·18)과 모모(히라이 모모·20)의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에는 13일 오후 8시 50분 기준 댓글 2만 1천여 개가 달렸다. 댓글 대부분은 중국인 추정 네티즌들이 남겼다. 

이들은 댓글에서 "JYP와 트와이스가 타이완의 독립을 지지한다"면서 "중국과 타이완은 '하나의 국가'"라고 적었다. 

앞서 타이완 출신 트와이스 멤버 쯔위(17)는 지난해 11월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타이완 국기를 흔드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장면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중국과 타이완은 한 국가"라며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는 중국인들 심기를 건든 것이다. 이들은 쯔위의 행동에 '반역자'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반면 타이완에서는 "쯔위가 국위선양을 했다"고 해당 소식을 기사화하는 등 화제가 됐다. 

'국기 논란'으로 시작된 중국 네티즌들의 '반쯔위' 정서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다. 오히려 쯔위가 속한 그룹 트와이스와 소속사 JYP에 대한 반감으로 번졌다.  

현지 언론도 "쯔위가 방송에 나가면 자신을 중국이 아닌 '타이완' 출신이라고 말한다","JYP가 타이완의 독립을 지지한다" 등 유언비어를 보도하며 혐오 정서 확산에 힘을 보탰다.  

한 중국인 추정 네티즌은 13일 트와이스의 인스타그램에 중국어로 "타이완의 독립을 반대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중국인 추정 네티즌도 같은 날 "JYP가 공공연히 타이완의 독립을 지지할 경우 이는 한·중수교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중화인민공화국만이 합법적인 '중국'"이라고 적었다. 

한편 JYP 측이 공식적으로 타이완 독립을 지지하거나 관련 발언을 한 경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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