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중독성' 가진 스마트폰 게임 7가지

2016-01-2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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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문명하셨습니다”라는 말이 유행했다. 지난 2010년 컴퓨터 게임 ‘시드 마이어의 문

한때 “문명하셨습니다”라는 말이 유행했다. 지난 2010년 컴퓨터 게임 ‘시드 마이어의 문명5’(이하 ‘문명5’)가 처음 출시됐다. 당시 많은 플레이어는 자신의 문명을 확장시키는 재미에 빠져들었다. ‘문명5’는 중독성 때문에 플레이어가 시간이 가는 줄 몰라 ‘미래로 가는 타임머신’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스마트폰 게임에도 ‘문명’처럼 중독성 넘치는 게임이 많다. 가벼운 마음으로 이 게임들을 시작했다가, 아침에 뜨는 해를 볼지도 모른다.

‘치명적인’ 중독성을 가진 스마트폰 게임 7가지를 모아봤다.

1. 식물 vs 좀비 (Plants vs Zombies)

유튜브, Plants vs. Zombies

일명 ‘식좀’이라고 불린다. 2010년 미국 게임회사 팝캡 게임즈가 출시한 타워 디펜스 게임이다. ‘타워 디펜스’는 지도에 공격 건물을 배치해 일직선으로 오는 적을 막는 게임 장르다. ‘식물 vs 좀비’는 iOS, 안드로이드, 블랙베리 기기 등에서 할 수 있다.

식물을 심어서 마당에 쳐들어오는 좀비를 제거하는 게임이다. 게임에는 수십 종류가 넘는 식물이 있다. 식물은 좀비를 공격하는데, 플레이어는 식물을 최적의 위치에 배치해 좀비를 막아야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D사이트 고전 게임 게시판을 ‘식물 vs 좀비’ 이야기로 채웠던 화제의 게임이다.

2. 헝그리 샤크 에볼루션 (Hungry Shark Evolution)

게임 '헝그리 샤크 에볼루션' 스크린샷 / 위키피디아

2012년 영국 게임 개발사 FGOL가 출시한 아케이드 게임이다. iOS,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할 수 있다.

플레이어가 배고픈 상어를 조작해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를 잡아먹는 게임이다. 조금 잔인하지만 재밌다. 플레이어는 가능한 오래 생존해 높은 점수를 획득해야 한다.

‘헝그리 샤크 에볼루션’은 끝이 없는 만큼 계속 플레이를 하게 만드는 중독성이 있다. 지난달 속편인 ‘헝그리 샤크 월드’가 공개됐다.

3. 전염병 주식회사 (Plague inc.)

게임 '전염병 주식회사' 스크린샷 / Ndemic Creations 공식 홈페이지

2012년 영국 게임 개발자 제임스 본(James Vaughan)이 출시한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iOS, 안드로이드, 윈도우 폰 기기에서 할 수 있다.

‘전염병 주식회사’는 플레이어가 질병을 전 세계에 퍼뜨려서 지구에 있는 모든 인간을 멸종시키는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인류를 빠르게 멸망시키기 위해 전염병을 계속 진화시켜야 한다.

인류를 멸종시킨다는 게임 주제는 좀 그렇지만, 게임을 하다보면 그런 죄책감 따위는 사라진다.

‘전염병 주식회사’는 유료게임이다. 하지만 일부 시나리오는 앱에서 따로 결제를 해야 할 수 있다.

4. 게임발전국(ゲーム発展国++)

이하 카이로 소프트 공식 홈페이지

2010년 일본 카이로 소프트가 출시한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iOS, 안드로이드, 윈도우 폰 기기에서 할 수 있다.

‘게임발전국’은 플레이어가 사장이 돼 게임 회사를 경영하는 게임이다. 플레이어가 게임의 장르와 방향성을 결정한 뒤 개발자들에게 게임을 만들게 한다. 게임이 완성되면 평론가 4명에게 평가를 받고, 게임을 판매해 수익을 올리면 된다. 회사를 키우는 재미 때문에 계속하게 되는 게임이다.

게임 '게임발전국' 스크린샷

‘게임발전국’은 도트 그래픽으로 그려진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이 시선을 끈다. 실제 게임 회사 패러디가 많아 게임 팬들은 더 흥미롭게 할 수 있다.

5. 유케무리 온천향(ゆけむり温泉郷)

2011년 카이로 소프트가 출시한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번역하면 ‘모락모락 온천골’이라는 뜻이다. iOS,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할 수 있다.

플레이어가 사장이 되어 온천을 경영하는 게임이다. 게임 발전국과 비슷해 보이지만, ‘유케무리 온천향’은 온천이나 방, 휴게실과 같은 공간을 알맞게 배치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게임이다. 온천을 방문하는 귀여운 캐릭터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게임 '유케무리 온천향' 스크린샷

많은 게임사이트는 ‘유케무리 온천향’을 두고 사회생활을 포기해야 할 만큼 중독성 있는 게임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6. 슈퍼 헥사곤 (Super Hexagon)

게임 '슈퍼 헥사곤' 스크린샷 / 위키피디아

2012년 아일랜드 게임 개발자 테리 캐버나(Terry Cavanagh)가 출시한 액션 인디 게임이다. iOS, 안드로이드 기기 등에서 할 수 있다.

게임은 단순하다. 플레이어는 육각형 테두리에 있는 화살표를 좌·우로 움직일 수 있다. 이 화살표를 움직여 화면 밖에서 중심으로 다가오는 벽들을 피하면 된다. 오래 버티는 게 목적인데, 의외로 난이도가 있다. 처음 하는 사람은 10초 살아남기도 힘들다. 계속 플레이하면 어떤 패턴을 찾을 수 있다.

중독성 있는 배경음악도 호평을 받았다.

7. 플래피 버드 (Flappy Bird)

게임 '플래피 버드' 스크린샷 / 위키피디아

2013년 베트남 게임 개발자 응우옌하동(Nguyễn Hà Đông)이 출시한 아케이드 게임이다. iOS,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할 수 있었다.

‘플래피 버드’는 화면을 터치해 공중을 나는 새를 점프시키는 게임이다. 새를 조종해 장애물인 파이프 사이를 통과하면 된다. 간단해 보이지만, 새 높이를 잘 조절해야 하므로 의외로 어렵다. 물론 영상처럼 엄청난 실력자도 있다.

유튜브, pipocaVFX

‘플래피 버드’는 지난 2014년 개발자 요청으로 삭제됐다. 그는 ‘플래피 버드’를 플레이어들이 몇 분 정도 즐길 수 있게 하고 싶었으나, 많은 사람이 몇 시간씩 중독돼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후 ‘플래피 버드’는 많은 유사 게임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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