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구구단 전파했다?' 일본이 머쓱해진 이유

2016-02-0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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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부여읍 쌍북리 농업시설 신축부지 내 유적 발굴조사에서 발견된 목간

충청남도 부여읍 쌍북리 농업시설 신축부지 내 유적 발굴조사에서 발견된 목간 / 연합뉴스

구구단이 적힌 백제 시대 목간이 확인됐다.

이 목간은 백제인들이 구구단을 사용했다는 중요한 기록이다. 그동안 일본은 일제 강점기에 우리나라에 구구단을 전파해줬다고 주장해왔었다. 이번 목간 발견으로 일본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이 목간을 분석한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 이병호 관장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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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김현정 씨는 이 관장에게 이 목간이 백제 시대에 쓰인 구구단표가 맞는지 물었다. 이 관장은 "우연히 구구단과 일치할 가능성은 없다. 매우 실용성이 있는 구구단표"라고 했다.

이 관장은 "이거 한 점만 발견됐으면 의심할 수도 있지만, 이 목간 말고도 그 주변에서 백제 당시 토기편과 기와편이 함께 발견됐다"며 "이 일대가 아마 사비시대 관청터가 아니었을까 추측한다"고 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 관장은 구구단이 한반도를 거치지 않고 중국에서 곧바로 일본에 건너가 영향을 주었다는 일본 주장도 잘못됐다고 했다.

지난달 21일 KBS 보도에 따르면 이 목간은 백제 시대에 이미 수리 체계가 정립돼 있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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