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노인폭행 대국민사과'에 대한 강주은 기억
2016-02-0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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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TV조선 '솔깃한 연예토크 호박씨' 배우 최민수(54)씨의 아내 강주은(45)씨가 남

배우 최민수(54)씨의 아내 강주은(45)씨가 남편이 '진짜 터프가이'로 느껴진 순간을 언급했다.
강주은 씨는 지난 2일 방송된 TV조선 '솔깃한 연예토크 호박씨'에서 MC 장윤정 씨에게 "'최민수 씨가 정말 상남자구나. 이 남자 정말 멋있는 포부가 있구나'라고 생각했던 순간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을 받았다.
강주은 씨는 "폼 잡는 게 아니라 정말 그 '터프'의 뜻을 제대로 느낀 순간이 하나가 특별히 있는데. 예전에 어려운 일을 한 번 겪었었다. 노인 (폭행 구설) 사건이 있었는데. 남편이 수많은 기자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이야기를 하더라"라고 답했다.

이어 "제가 그 모습을 보면서 '저 남자는 진짜 터프한 남자다. 가정을 지킬 남자다'라고 생각했다"며 "얼마나 많은 남자들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한편으로는 정말 유성이 아빠답다"고 전했다.

강주은 씨는 "대국민사과 마지막에는 최민수 씨가 '주은아 미안하다'라고 말하는데 제가 그걸 보면서 정말 독특한 사람이다. 저를 찾아요. 또 그 순간에"라고 덧붙였다.
이에 패널로 출연한 안진용 문화일보 기자는 "제가 그 현장에 있었다"며 "최민수 씨 눈이 빨갛게 그렁그렁해지더니 '주은아. 미안하다'고 말했다. 무릎꿇은 다음에 다른 변명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강주은 씨는 "최민수 씨가 '터프한 가이'는 맞다"며 "집안에서 다 내려놓고 저한테 다 줄 수 있다는 것. 그것만한 건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민수 씨는 2008년 4월, 70대 노인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었다. 사건은 무혐의로 밝혀졌다.
당시 최민수 씨는 사건 발생 사흘 뒤 기자회견을 열고 무릎을 꿇은 채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는 "내 자신이 나를 용서 못하겠는데 누가 용서하겠습니까? 무슨 변명을 늘어놓겠습니까?"라며 "아까도 (할아버지가) 계신 곳에 찾아가 용서를 구했습니다. 잘못이 있으니 당연히 갚아야 할 것입니다. 나 때문에 다친 어르신의 마음이 풀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주은아, 내 사랑하는 아내, 미안하다. 이건 아니잖아"라며 "그리고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내가 내 자신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1994년 6월 19일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아들 유성, 유진 군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