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셀로나'가 PK 처리하는 방법
2016-02-15 10:30
add remove print link
이 프로 축구 구단은 참 화목하다. 쟁쟁한 선수들은 서로 경쟁하기보다 조화를 이루며 공존한
이 프로 축구 구단은 참 화목하다. 쟁쟁한 선수들은 서로 경쟁하기보다 조화를 이루며 공존한다. 성적은 저절로 따라온다. 리그 1위다. 바로 '행복셀로나'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FC 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가 또 한 번 스스로 '행복셀로나'임을 증명해 보였다. '축신' 리오넬 메시(Lionel Messi·28)는 직접 얻어낸 페널티 킥으로 골망을 노리지 않았다. 그는 동료에게 '패스'하는 것을 선택했다.
He's Messi, he can do whatever he wants...even pass from the penalty spot.https://t.co/LcizKrW9X2
— Sportsbet.com.au (@sportsbetcomau) 2016년 2월 14일
페이스북, Sportsbet.com.au
이는 바르셀로나와 셀타비고의 24라운드 경기에서 나온 장면이다. 바르셀로나는 15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5-16 프리메라리가'에서 셀타비고를 6 대 1로 완파했다.
이날 메시는 팀이 3 대 1로 앞서고 있던 후반 35분 페널티킥을 이끌어냈다. 이후 페널티킥 주자로 골키퍼 앞에 섰다. 메시가 골을 성공시킨다면 프리메라리가에서 개인 통산 300번째 골을 넣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메시의 선택은 골이 아니라 어시스트였다. 그는 슈팅이 아닌 패스를 했다. 이 패스를 받은 이는 바로 이날 경기서 2골을 이미 기록하고 있었던 루이스 수아레스(Luis Suarez·29)였다. 수아레스는 지체 없이 달려들어 셀타비고 골망을 갈라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리그 300번째 골'이라는 대기록은 다음 경기로 미뤄졌지만 메시가 보여준 이타적인 플레이는 세계 축구 팬들에게 기념비적인 장면으로 남게 됐다. 하지만 일부 언론들과 셀타비고 팬들 사이에서는 '비매너' 논란도 있는 상태다.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