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아오 "동물이 동성애자보다 낫다" 발언 사과 영상

2016-02-1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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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 파키아오(Manny Pacquiao) / flicker필리핀 국적 유명 권투선수이자

매니 파키아오(Manny Pacquiao) / flicker

필리핀 국적 유명 권투선수이자 국회의원인 매니 파키아오(Manny Pacquiao·38)가 과거 "동물이 동성애자보다 낫다"는 발언에 대해 사과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I'm sorry for hurting people by comparing homosexuals to animals. Please forgive me for those I've hurt. I still stand on my belief that I'm against same sex marriage because of what the Bible says, but I'm not condemning LGBT. I love you all with the love of the Lord. God Bless you all and I'm praying for you.

Posted by Manny Pacquiao on Tuesday, February 16, 2016
페이스북, 매니 파키아오

파키아오는 16일 "동성애에 대해 동물과 비교해 상처를 받은 모든 사람에게 사과한다"는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재했다.

파키아오는 "나는 종교적 신념에 따라 아직 동성결혼에 대해 찬성할 순 없지만, LGBT에 대해 규탄하려는 뜻은 아니다"라며 "신의 가호가 함께하기를, 당신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글과 영상을 남겼다.

파키아오는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필리핀 방송사 TV5 네트워크 인터뷰에서 동성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동물이 동성끼리 교배하는 것을 본 적 있느냐"며 "동물이 동성애자보다 낫다"고 말했다.

Manny Pacquiao on same-sex marriage

"Mas masahol pa sa hayop." Senatorial aspirant and Sarangani Rep. Manny Pacquiao had this to say when we asked him for his stand on same-sex marriage. #BilangPilipino

Posted by Bilang Pilipino on Monday, February 15, 2016
페이스북, 빌랑 필리피노

파키아오의 발언은 "편협한 사고를 하는 사람은 의회에 앉을 자격이 없다"는 비난 여론과 동성애를 반대하는 사람들 간의 논쟁으로 번졌다.

파키아오 인터뷰 영상이 올라온 페이스북 페이지 빌랑 필리피노에는 "나도 동성결혼을 찬성하는 건 아니지만, 파키아오의 인터뷰는 정말 잘못됐다. 인간을 동물에 비교해선 안 된다", "이런 말을 하기 전에 국회 일이나 똑바로 하라"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

동시에 파키아오가 사과하는 영상에는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만나도록) 신이 만들었다"며 그의 차별적 발언에 동조하는 의견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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