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절한 천재 화가 5명
2016-02-18 17:30
add remove print link
예술가가 요절하면 사후에 신화로 남는 것일까. 아니면 천재는 그 에너지를 견디지 못하고 일
예술가가 요절하면 사후에 신화로 남는 것일까. 아니면 천재는 그 에너지를 견디지 못하고 일찍 소멸해버리는 것일까.
요절한 천재 화가 다섯 명을 꼽아봤다.
1. 에곤 실레 (Egon Schiele, 1890년 6월 12일 ~ 1918년 10월 31일)
오스트리아 표현주의 화가 에곤 실레는 28세 나이에 요절했다.
그는 '성공한 제자'다.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제자로 출발해 점차 독자적인 스타일을 발전시켰다. 마르고 뒤틀린 육체, 어두운 색감, 눅눅하고 암울한 분위기. 에곤 실레 작품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이미지들이다.
보통 '요절'한 예술가들은 사망 후에 재조명된 경우가 많다. 에곤 실레는 다르다. 현역 시절에도 클림트를 잇는 천재 작가로서 이름을 알렸다. 클림트가 사망한 뒤엔 오스트리아를 이끄는 예술가 지위에 올랐다.
그러다 그는 정말로 클림트 '뒤'를 이었다. 1918년 2월 클림트가 사망하고, 에곤 실레는 10월에 사망했다. 에곤 실레 사인은 스페인 독감이었다.
2.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Amedeo Modigliani, 1884년 7월 12일 ~ 1920년 1월 24일)
이탈리아 천재 화가 모딜리아니는 35세에 요절했다. 그는 생전에 '외설화가' 취급을 받았다. 그가 주로 그린 그림이 풍경화가 아닌 여성 나체화와 초상화였기 때문이다.
모딜리아니는 가난했고, 아팠다. 어려서부터 병치레가 잦아 학업을 이어가지 못했다. 화가 생활을 하면서는 술과 마약에 빠졌다. 그는 파리 자선병원에서 뇌척수막염으로 사망했다.
그는 사후에 재조명됐다. 모딜리아니가 죽기 한 해 전에 그린 '누워있는 나부'는 지난해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세계 2번째 최고가인 1973억 원에 팔렸다.
3. 장 미쉘 바스키아 (Jean Michel Basquiat, 1960년 12월 22일 ~1988년 8월 12일)
4. 라파엘로 산치오 (Raffaello Sanzio, 1483년 4월 6일 ~ 1520년 4월 6일)
라파엘로는 37세에 요절했다. 그는 미켈란젤로(1475~1564),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와 함께 16세기 르네상스 미술 전성기를 이끈 3대 거장 중 하나다.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 및 많은 그리스 철학자가 대화를 나누는 그림, '아테나 학당'이 라파엘로가 27세에 완성한 작품이다.
라파엘로는 성실한 화가였다. 그는 1515년 바티칸 예술 책임자가 됐다. 일에 대한 집착과 추진력으로 온갖 기력을 쏟던 그는 37세에 죽음을 맞이했다.
5. 이중섭 ( 1916년 4월 10일 ~ 1956년 9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