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로 소녀들 운명 결정한다"는 '프로듀스101' 부정투표 논란

2016-03-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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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측은 홈페이지에 "당신의 한 표가 소녀들의 운명을 결정한다"며 "오는 5일까지 한

Mnet측은 홈페이지에 "당신의 한 표가 소녀들의 운명을 결정한다"며 "오는 5일까지 한 ID당 매일 1회 참여가능, 11명 투표 필수"라고 안내하고 있다. / 이하 '프로듀스101' 메인 홈페이지

시청자 투표로 아이돌 그룹 멤버를 정하는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이 부정 투표 논란에 휩싸였다. 마음만 먹으면 한 사람이 하루에 수백 번 또는 그 이상으로 중복 투표를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CBS노컷뉴스는 29일 "Mnet 걸그룹 육성 프로젝트 '프로듀스101'의 투표 시스템이 허술해 부정투표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매체는 수백 개에 이르는 유령 SNS 계정을 만들어 중복 투표를 할 수 있다고 했다.

'프로듀스101' 투표에 참여하려면 CJ ONE 아이디, 트위터, 페이스북 계정 중 하나로 '프로듀스101' 홈페이지에 로그인해야 한다.

하루에 한 명이 각기 다른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적어도 3번 중복투표할 수 있는 셈이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계정은 한 사람이 허위 이메일 주소로 여러번 만들 수 있는 만큼 중복투표는 3번 이상, 무한대로 늘어난다.

'프로듀스101' 제작진은 CBS노컷뉴스에 "향후 동일한 회원 정보로 다수의 아이디를 만들어 투표를 시도하는 부정 투표 의심 건에 대해 '캡챠 시스템'을 도입해 철저히 막겠다"고 밝혔다.

시청자들은 "이제 알아차리다니 (제작진이) 바보같다"고 비판하거나 "휴대전화 번호로 인증하면 1인 1투표를 맞출 수 있을 것 같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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