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까맣게 칠하고 지하철 배회하는 남성 영상

2016-03-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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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SBS NOW얼굴에 검은 칠을 하고 10년째 지하철을 배회 중이라는 남성 사연이

유튜브, SBS NOW

얼굴에 검은 칠을 하고 10년째 지하철을 배회 중이라는 남성 사연이 공개된다.

8일 유튜브 'SBS NOW' 채널에는 자사의 교양 프로그램 '순간포착 - 세상에 이런일이' 예고편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얼굴과 몸에 온통 검은 칠을 한 남성이 담겼다.

남성은 한 여성과 함께 지하철역 안에서 노숙하고 있다. 한 손에는 정체불명의 흰 봉지가 늘 들려있다. 이들은 사람을 두려워했다. 제작진의 접근에 지하철 승강장 안으로 황급히 도망가기도 했다. 남성은 "그만 찍어라", "무섭다"고 말하며 주위를 잔뜩 경계했다.

노컷뉴스는 지난 2013년 이 남성과 비슷한 행색을 한 남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온몸을 구두약으로" 지적장애 2급 가출인 가족 품으로 - 노컷뉴스
매체에 따르면 지적장애 2급을 지닌 허 모(당시 34세) 씨는 그해 7월 분당선 정자역에서 발견됐다. 입술과 눈가를 빼고 온몸에 구두약을 발라 마치 '흑인'처럼 분장한 상태였다. 입고 있던 회색 면티도 구두약 때문에 시커멓게 변해있었다.

허 씨는 경찰 조사에서 "흑인이 좋아서 몇 년 전부터 온몸에 구두약을 발랐다"고 진술했다. 당시 조사를 맡은 경찰은 "처음에 허 씨를 보고 흑인인줄 알았을 정도로 온몸이 시커먼 상태였다"며 "(구두약을 바르고) 자주 집을 나가 가족들이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매체는 경찰이 허 씨를 가족에게 인계했다고 보도했다. 영상 속 남성과 허 씨가 동일 인물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남성의 숨겨진 사연은 오는 10일 오후 8시 55분 SBS에서 확인할 수 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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