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 앤디 워쇼스키 감독, 성전환 수술 고백
2016-03-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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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ond Wachowski sibling comes out as transge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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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riety (@Variety) 2016년 3월 9일
영화 ‘매트릭스’로 유명한 영화감독 앤디 워쇼스키(Andy Wachowski)가 여자로 성전환 수술을 했다. 워쇼스키 감독은 이름도 릴리 워쇼스키(Lilly Wachowski)로 바꿨다.
8일(현지시각) 릴리 워쇼스키 감독은 미국 LGBT 매체 윈디 시티 타임즈에 입장을 밝혔다. LGBT는 성소수자 중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성전환자(Transgender)를 합쳐서 부르는 단어다
워쇼스키 감독은 성전환 수술 사실을 밝힐 계획이 없었지만,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기자가 이 사실을 보도하기위해 사실 확인을 요청하자, 보도에 앞서 사실을 털어 놓았다. 그는 윈티 시티 타임즈에 “맞다. 나는 트랜스젠더다. 나는 성전환 했다”고 밝혔다.
워쇼스키 감독은 “가족과 친구에게 성전환 사실을 먼저 밝혔다. 나와 함께 일하는 대부분 사람은 이 사실을 알고 있다. 이들은 모두 멋지다고 말했다. 고맙다. 예전에 자신이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밝혔던 내 언니 라나에게 특히 고맙다”고 말했다.
앤디 워쇼스키 감독의 형제인 래리 워쇼스키(Larry Wachowski)도 지난 2012년 성전환 수술 사실을 밝히고, 이름도 라나 워쇼스키(Lana Wachowski)로 바꿨다. 래리 워쇼스키의 성전환 수술 이후, ‘워쇼스키 형제’는 ‘워쇼스키 남매’로 불렸다. 이제 앤디 워쇼스키까지 성전환 수술을 해, ‘워쇼스키 남매’는 ‘워쇼스키 자매’로 불리게 됐다.

워쇼스키 자매는 지난 1999년부터 영화 ‘매트릭스’ 3부작을 발표했었다. 이들은 최근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와 드라마 ‘센스8’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