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바둑 편집장' 이세돌 9단 누나가 예상한 5국
2016-03-1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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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이세돌 9단 누나이자 월간 바둑 편집장인 이세나 씨가 이세돌 9단과

이세돌 9단 누나이자 월간 바둑 편집장인 이세나 씨가 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의 5국을 전망했다.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이세나 씨가 출연했다. '김현정의 뉴스쇼' 진행자 김현정 씨는 이세나 씨에게 "이세돌 9단이 5국을 이길 수 있다고 보세요?"라고 질문했다.
이세나 씨는 "네, 일단 동생이 알파고도 나름대로 허점이 있다는 걸 파악했다. 이세돌 9단 본인이 충분히 해볼 만한 자신이 있다는 말을 했다"고 했다.
이세나 씨는 오는 15일 열리는 5국에서 이세돌 9단의 승리 확률이 높아졌다는 예측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세나 씨는 "아마도 제가 보기에는 5국에서 동생이 본인이 조금 더 불리할 수 있는 흑을 가지고 두길 원한다는 말을 했다. 5국에서는 승패를 떠나서 알파고의 좀 더 정확한 실력을 드러낼 수 있는 그런 내용을 이세돌 9단이 펼쳐 보이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이세나 씨는 알파고와의 대국이 시작된 후 이세돌 9단 어머니가 겪었던 심적 부담도 얘기했다. 이세돌 9단 어머니는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일부터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국을 벌이고 있다. 이번 대국은 인간과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대결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이세돌 9단이 180수 만에 불계승을 거둬 화제가 됐다. 알파고와 대국을 시작한 후 3연패 뒤 거둔 첫 승이었다.
5국 관전 포인트는 크게 2가지로 요약되고 있다. 4국에서 간파한 알파고 약점에 대한 지속적인 공략 여부와 이세돌 9단이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느냐다.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은 이날 뉴스1에 "4국에서 보여준 알파고의 실수를 이세돌 9단이 완벽하게 확인했다. 5국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공략한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