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군이 밝힌 "내가 군면제 받은 이유"

2016-04-0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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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군 페이스북개그맨 겸 아프리카 TV 인기 BJ 최군(최우람·29)이 자신의 군 면제 논란

최군 페이스북

개그맨 겸 아프리카 TV 인기 BJ 최군(최우람·29)이 자신의 군 면제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4일 최군은 자신의 아프리카 TV 방송국에 "군대 관련 입장 표명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최근 불거진 군 면제 논란에 대한 해명 게시물을 올렸다.

아프리카TV
게시물에서 최군은 "근 일주일 간 많은 생각을 했다. 더 이상 오해와 억측이 없도록 제 입장을 표명하겠다"며 병무청과의 소송 과정을 자세히 공개했다. 지난달 29일 서울행정법원은 최군이 병무청을 상대로 낸 '현역병 입영 처분 취소 소송' 1심에서 최군의 승소 판결을 내렸었다.

최군은 "재판이 시작된 처음(부터) 저는 2007년 정신과 치료 기록의 사실증명을 해당 전문의에게 받아 제출했다"며 "실제로 병원을 다녔는지, 치료과정에서 잘못된 것은 없었는지 확인했다"고 썼다.

이어 "이후 법원에서 인정한 정신과 전문 의료기관에 약 10일 간 입원해 정밀신체감정을 받았다"면서 "양극성 정동장애(조울증), 약물남용, 인격장애 등 진단을 받고 감정기복, 불안, 충동적 행동 등 증상이 있다고 (진단)받았다"고 덧붙였다.

최군은 "(의사는)군 복무 환경에서 (이런)증상들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고, 심한 경우 충동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며 "이후 몇 번의 자료 제출이 있었고, 법원으로부터 승소판결을 받았다"고 했다.

최군은 "그 과정에서 어떤 불순한 의도와 거짓된 치료, 검사는 없었다"며 "그 또한 법원에서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제 과거 인터넷 방송 중 오해와 억측을 살만했던 발언과 행동에 대해서는 재차 정중히 사과드린다"면서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일부 네티즌들은 "최군이 개인 방송, 연예 활동을 멀쩡히 하고 있음에도 '군 생활이 불가능하다'는 건 변명"이라며 병역 기피 의혹을 제기했다.

최군은 "많은 분들의 응원과 사랑이 있었기에 견딜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여러분 앞에 인사드리는 날에 제가 유일하게 (잘)할 수 있는 방송으로 보답하겠다"고 글을 맺었다.

앞서 병무청 관계자는 지난 1일 국민일보에 "병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형평성"이라면서 "최군은 BJ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패소의 원인을 찾고 자료를 보완해 항소할 것인지 내부적으로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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