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송중기 오빠 얼굴을" 노점상 주인 폭행한 소녀

2016-04-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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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cwb2010/웨이보 배우 송중기 씨가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ycwb2010/웨이보

배우 송중기 씨가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송 씨 사진을 둘러싸고 폭행 사건이 일어났다.

6일 중국 매체 동남쾌보(东南快报)는 중국 환다오루(环岛路) 바이청(白城)시에서 한 소녀가 배우 송중기 씨 사진이 '지전'에 인쇄된 모습을 보고 분노해 노점상 주인을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지전이란 죽은 사람이 저승길을 편안하게 갈 수 있도록 넋을 기리기 위해 청명절에 태우는 종이다. 보통 염라대왕이나 옥황상제 같은 인물이 그려지는데 송 씨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자 한국 지폐 5만원 권에 송 씨 얼굴이 그려 나온 것이다.

지난 5일 우(吴·19) 양은 중국 환다오루 바이청시에 있는 해변가를 걷다 한 중년 남성이 길가에서 지전을 팔고 있는 모습을 봤다. 그는 지전에 인쇄된 남성이 송 씨임을 발견했다.

순간 화가 난 우 양은 송 씨 얼굴이 담긴 지전을 움켜쥐고 찢어버렸고, 노점상 주인과 승강이를 벌였다. 이어 우 양은 노점상 주인을 폭행했다.

중국 공안은 우 양에게 "개인적인 취향에 발끈해 법률에 저촉되는 행동을 하지 말라"며 "노점상 주인에게 85위안(한화 약 1만 5100원)을 지급하라"고 전했다.

지난달 12일에는 중국 공안이 관방 웨이보에 일명 '송중기 주의보' 글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중국 공안이 내린 '송중기 상사병' 주의보

중국 공안은 "적잖은 여성이 '송중기 상사병'에 걸렸다. 많은 남성의 불만을 부르고 있다"며 "한국 드라마 시청이 이혼 등 매우 위험한 법률적 책임을 부를 수도 있다"는 글을 올렸다.

지난달 13일에는 중국 엔터테인먼트 데이터 및 마케팅 전문 기관 브이링크에이지는 송중기 씨가 인기 연예인 1위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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