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컵라면에서 나온 '이물질' 정체

2016-04-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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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YTN NEWS국내 유명 라면 제조 업체의 컵라면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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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명 라면 제조 업체의 컵라면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7일 YTN은 지난 2월 중순 한 소비자가 구입했다는 유명 라면 제조 업체의 컵라면에서 곰팡이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YTN은 조사 결과 이 곰팡이가 '페니실리움'이라고 전했다.

[단독] 컵라면 속 '페니실리움'...곰팡이는 어디서?
라면을 샀다는 소비자는 "뜨거운 물을 받으려고 비닐을 뜯고 뚜껑을 열었는데, 안에 먼지가 쌓여있었다"며 "자세히 보니까 곰팡이 같았다"고 이날 매체 에주장했다.

YTN에 따르면 문제가 된 컵라면은 지난 1월 22일 오후 4시 26분에 만들어졌다. 제조 시점에서 불과 3개월 밖에 지나지 않은 것이다.

YTN이 한국식품정보원과 일본 위생미생물연구센터에 공동 검사를 의뢰한 결과 곰팡이의 정체는 '페니실리움'으로 밝혀졌다. '페니실리움'은 이른바 '푸른 곰팡이'로 알려진 미생물로, 항생 물질 '페니실린'의 원료다.

이은정 순천향대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페니실린의) 어떤 독소는 간암을 유발하고, 어떤 독소는 콩팥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또 어떤 독소는 신경계에 작용해서 경련이나 호흡마비 같은 치명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매체에 말했다.

문제가 된 라면 제조 업체 측은 같은 날 "라면을 만들 때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공장 안의 습도가 낮기 때문에 곰팡이가 필 수 없고, 유통 과정에서 용기가 파손된 틈으로 균이 들어갔을 것"이라고 매체에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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