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 낳을 것" 아들과 결혼하겠다는 엄마

2016-04-0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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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들이 결혼을 약속했다. 이들은 아이까지 낳으려고 노력 중이다.영국 매체 더 뉴데이

엄마와 아들이 결혼을 약속했다. 이들은 아이까지 낳으려고 노력 중이다.

영국 매체 더 뉴데이(the New Day)는 9일(이하 현지시각) 자 신문에 이 사연을 단독 보도했다. 이들은 2년째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는 엄마 킴 웨스트(Kim West·51), 아들 벤 포드(Ben Ford·32)다.

커플은 이들이 근친상간은 아니라고 말한다. '유전적 성적 이끌림(Genetic Sexual Attraction)'이라고 주장한다. 유전적 성적 이끌림은 가족이 성인이 돼 만났을 때 이성적인 호감을 느끼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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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e New Day on Thursday, April 7, 2016

엄마 웨스트와 아들 포드는 30여 년간 떨어져 지냈다. 포드를 낳은 지 일주일 만에 엄마 웨스트는 그를 품에서 떠나보내야 했었다. 어쩔 수 없는 입양이었다. 하지만 2013년 포드가 뜬금없이 엄마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관계가 시작됐다. 직접 만나기까지 전화를 주고받은 이들은 마음이 깊어졌다.

엄마 웨스트는 "마치 오랫동안 알았던 사람 같았다"고 더 뉴데이에 말했다. 그는 아들에게 '성적인 마음'을 품게 된 자신을 발견했다. 이때 그는 인터넷에서 '유전적 성적 이끌림'에 대해 알게 되면서 자신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

결국 웨스트와 아들 포드는 한 호텔에서 만나게 됐다. 샴페인을 마시던 이들은 첫 만남에서 키스를 했다고 매체에 밝혔다.

결혼한 상태였던 포드는 아내와 결별을 선언했다. 이후 웨스트와 포드 커플은 미국 미시간 주로 건너가 다른 '유전적 성적 이끌림' 커플들을 만나 조언을 얻으며 새 삶을 시작했다.

엄마 웨스트는 아들 벤과의 성생활이 "믿을 수 없이 놀랍다"고 더 뉴데이에 말했다. 그는 "우리는 똑 닮은 한 쌍이다. 우린 운명이다"라고 덧붙였다. 인생의 사랑을 만났다고 말하는 이 커플은 평생을 함께할 예정이다.

이 사연은 더 뉴데이 자매지 미러가 7일 먼저 보도하면서 화제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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