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숨쉴 여유 찾아주는 '서브스크립션'의 마법
2016-04-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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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은 싸움의 연속이다. 출근과 동시에 귀를 쪼는 상사의 채근, 밀린 업무와의 전쟁,
직장 생활은 싸움의 연속이다. 출근과 동시에 귀를 쪼는 상사의 채근, 밀린 업무와의 전쟁, 점심 시간이 지나면 잠과의 사투가 기다리고 있다. 퇴근 후 시간은 '순간 삭제'다. 직장인의 하루는 이렇게 볼품없고, 초라하다.

직장 생활을 좀 더 풍성하게 누릴 수는 없을까? '서브스크립션 서비스'가 그 답이 될 수 있다. '서브스크립션(Subscribtion)'이란 '정기구독'을 뜻하는데, 일정 기간에 정해진 금액을 지불하면 원하는 테마에 맞춰 특정 품목이나 다양한 관련제품을 배송해주는 신개념 유통 서비스다.
'서브스크립션'은 바쁜 직장인에게 특히 각광 받고 있다. 이것 저것 신경 많이 쓰지 않고 저렴한 가격으로 골치 아픈 물건 구매를 '원샷'으로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인기를 끄는 '서브스크립션' 5가지를 꼽아봤다.
1. 뷰티 서브스크립션

"무슨 제품을 써야 할까? 내 피부에는 맞을까? 어떤 것과 함께 써야 하지?"
화장품 가게에만 들어서면 여자들은 '고민 덩어리'가 된다. 하나가 마음에 들면 하나가 아쉽다. 가격대는 괜찮은데 브랜드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브랜드는 괜찮은데 가격이 너무 비싸다. 늘 이런 식이다. 누군가 알아서 '적절히' 분배해준 세트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뷰티 서브스크립션'은 구매자 취향, 피부 상태, 선호 가격 등에 따라 합리적으로 구성된 제품 모음을 받을 수 있다.
2. 플라워 서브스크립션

'플라워 서브스크립션'은 이를테면 꽃을 정기 구독하는 서비스다. 꽃과 정기 구독. 어딘가 어색한 조합이지만, 많은 직장인들이 이용하고 있다 한다. 플로리스트가 그 날, 또는 그 달 분위기에 맞춰 엄선한 꽃을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의외로 남성 고객이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플라워 서브스크립션' 업체 '키마' 김하영 대표는 최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전체 구매자들 가운데 남성이 60~70%에 이른다"며 "여자 친구 등 가까운 사람들에게 꽃을 선물하고 싶어하는 심리 때문인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3. 커피 서브스크립션

직장에서도 '자판기 커피' 대신 커피 전문점에서 팔 듯한 '고급 커피'를 마실 수 있을까?
글로벌 커피 브랜드 '네스카페 돌체구스토'는 작년 3월부터 캡슐 커피를 정기 배송하는 '캡슐 투 도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커피 업계 최초다. 캡슐 커피는 분쇄한 원두를 캡슐에 넣어 밀봉한 커피다.
'캡슐 투 도어'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다. 월 3만 원에서 20만 원(20명 이상 전용) 안팎의 저렴한 가격으로 100% 아라비카 원두를 담은 최고급 커피를 맛 볼 수 있다. 결제 비용에는 커피 머신 대여 비용도 포함됐다. 커피 머신 없이도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커피 머신도 무료로 제공해 초기 부담을 없앴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는 더 풍부한 크레마(Crema)를 만들기 위해 렌탈용 커피 머신에 최대 15바에 이르는 압력 추출 시스템을 장착했다. 또 에스프레소, 라떼, 카푸치노 등 다양한 메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캡슐 투 도어' 신청은 여기서 가능하다. (☞바로가기)
4. 푸드 서브스크립션

내 식습관에 딱 맞게, 알아서 배달되는 음식 서비스가 있다면? 생각만 해도 흐뭇하다.
'푸드 서브스크립션'은 구매자 입맛에 맞는 다양한 음식 모음을 받는 서비스다. 스낵, 채식, 육류 등 식품 분야와 브랜드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다.
'푸드 서브스크립션'은 1인 가구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매번 번거롭게 장을 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5. 생활용품 서브스크립션

비누가 떨어져 비누를 사오면, 샴푸가 없다. 샴푸가 떨어져 샴푸를 사오면, 바디워시가 없다. 챙길 생활용품이 많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생긴 악순환이다.
'생활용품 서브스크립션'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샴푸, 비누와 같은 목욕 용품부터 청소 용품, 세탁·주방용품 등 온갖 생활용품을 도매가격으로 편리하게 살 수 있다.
'푸드 서브스크립션'과 같이 빡빡한 스케줄에 메어사는 1인 가구 사이에서 주목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