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희→럭키→LG' 이름 바꾼 기업 8곳

1. 럭키→LG

LG홈페이지, LG모바일글로벌 광고 영상 캡처

고 구인회 창업주는 1947년 락희(樂喜)화학공업사를 세웠다. 1974년 락희화학공업사는 '럭키'로 이름을 바꿨다. 이후 1984년 럭키는 그룹 주력사인 금성전자 '금성'과 이름을 합쳐 '럭키금성'이 됐다.

1995년 럭키금성 그룹은 lucky의 'L'과 Gold Star의 'G'를 따와 'LG'로 사명을 바꿨다.

2. 동화→신세계

신세계 페이스북

1930년 한국 최초 백화점으로 문을 열었던 미쓰코시 경성점은 1945년 해방 이후 동화백화점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1963년 삼성이 인수하면서 신세계 백화점으로 이름을 다시 바꿨다.

3. 보광 훼미리마트→BGF리테일

BGF리테일, 씨유 홈페이지

보광 훼미리마트는 1994년 보광 그룹과 일본 훼미리마트가 함께 설립한 회사다. 이후 일본 훼미리마트는 국내 사업에서 철수했고, 2012년 보광훼미리마트는 이름을 BGF리테일로 바꿨다. 편의점 브랜드 이름도 '훼미리마트'에서 '씨유(CU)'로 변경됐다.

4. 선경→SK

SK 홈페이지

SK그룹 전신은 '선경'이다. 선경은 나라마다 발음이 다르고 영문 표기가 'SUNK YOUNG(가라앉은 젊은이)'로 부정적인 느낌을 줄 수 있었다.

선경 그룹은 1998년 SK그룹으로 이름을 바꿨다.

5. 한국담배인삼공사→KT&G

KT&G 홈페이지

한국담배인삼공사는 민영화되면서 2002년 'KT&G'로 이름을 바꿨다. KT&G는 문화·예술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 공헌 사업을 하기 시작했다.

앞서 1999년 한국담배인삼공사는 인삼사업부를 분리해 자회사 한국인삼공사를 세웠다. 한국인삼공사는 2012년 이름을 'KGC인삼공사'로 바꿨다.

6. 성광전자→쿠쿠

쿠쿠 홈페이지

성광전자는 상표 부착 방식(OEM형태)으로 LG전자에 밥솥을 납품하던 기업이었다. 성광전자는 '쿠쿠'라는 자체 브랜드로 전기밥솥을 내놨다. '쿠쿠'가 더 유명해지자 성광전자는 2002년 사명을 아예 '쿠쿠'로 바꿨다.

7. 대우자동차→한국지엠

한국지엠

2002년 자동차 생산업체 제네럴모터스(GM)는 대우자동차를 인수했다. 대우자동차는 '지엠대우'로 재출범했고, 2010년 '한국지엠'으로 상호를 본격 변경했다. 2011년 한국지엠은 '쉐보레' 브랜드를 도입했고 이때부터 '대우차'는 사라지게 됐다.

지난해 무역 및 자원개발업체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대우)은 한국지엠에게 '대우' 브랜드 사용권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한국지엠은 "대우 상표 독점 사용권은 한국지엠에게 있다"며 거절했다.

2002년 당시 미국 GM이 대우자동차를 인수할 때 '대우' 브랜드 사용권은 GM으로 넘어갔었다.

8. 제일제당→CJ

CJ 홈페이지

1953년에 세워진 제일제당은 설탕 제조로 성공을 거뒀고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했다. 2002년 제일제당그룹은 'CJ'로 그룹 사명을 바꿨다. CJ그룹은 식품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문화 창조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