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생명 멸시한 악덕기업” 인터넷 불매운동 상황

2016-04-22 11:50

add remove print link

뉴스1 유해성이 발견된 실험 결과를 은폐하고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 기업 옥시

뉴스1

 

유해성이 발견된 실험 결과를 은폐하고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 기업 옥시에 대해 일부 소비자들이 불매 운동을 시작했다. 

22일 SNS에는 "가습기 살균제 가해 기업 제품을 불매해달라"며 인증 사진과 글이 퍼지고 있다.

이들은 옥시가 판매하는 '데톨', '냄새먹는 하마', '듀렉스', '스트랩실' 등을 꼽으며 불매 운동을 촉구했다.

듀렉스 / pixabay

 

옥시는 지난 2001년부터 SK케미칼이 만든 PHMG 인산염이 들어간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해왔다. 이 제품을 사용한 임산부와 영·유아 100여 명이 사망해 문제가 제기됐다.

옥시 측은 그간 PHMG 인산염의 인체 유해성을 모르고 있었다는 입장이었다. 검찰 압수수색 결과 옥시 측이 인체 유해성을 미리 인지하고도 은폐한 단서가 드러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옥시는 또 지난 2011년 서울대 수의과대학에 흡입독성 평가를 의뢰해 '생식독성 가능성이 있어 추가 실험이 필요하다'는 결과를 받았다. 당시 실험 결과 임신한 실험쥐 15마리 중 13마리 새끼는 어미 뱃속에서 죽었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