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서 논란 일었던 '정체불명' 영상 8개
2016-04-22 15:20
add remove print link
유튜브는 지난 2005년 개설한 세계 최대의 동영상 사이트다. 미국 월간지 '타임'은 20
유튜브는 지난 2005년 개설한 세계 최대의 동영상 사이트다. 미국 월간지 '타임'은 2006년 유튜브를 '세계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했다.
기준에 따라 다르지만, 유튜브의 하루 평균 조회 수는 1억~6억 회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자료는 "40억 회에 이른다"고 전하고 있다.
엄청난 조회 수 만큼 하루에 올라오는 영상 갯수도 어마어마하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관련 업계는 약 10만 개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제작 의도를 알 수 없는 기이한 영상도 존재한다.
유튜브에서 한때 논란이 일었던 '정체불명' 영상 8개를 소개한다.
1. wpkepkw
2014년 10월 올라온 영상이다. 항간에 '저주받은 비디오'라는 소문이 돌며 화제가 됐다.
내용은 뿌연 화면 속 사람의 얼굴로 보이는 모습이 조금씩 일그러지는 게 끝이다. 이 영상을 보고, 죽거나 다쳤다는 사람은 아직 없다.
2. Agamemnon counterpart
2006년 올라온 영상이다. 2571년 미래의 한 행성에서 날아온 운석 속에 있었다고 한다.
고전 애니메이션을 기괴하게 짜깁기했다. 원본 영상에는 음악이 없었는데, 데이브(Dave)라는 인물이 2001년 입혔다고 한다.
3. This is hell
한국 사람이 제작했다고 한다. 이외에 알려진 게 없다.
화면이 어두워 자세한 내용 파악이 힘들다. 지난 2015년 처음 올라왔다. "영화감독 지망생의 습작"이라는 이야기가 돌았지만, 사실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4. I Feel Fantastic
움직이는 마네킹이 기괴한 목소리로 'I feel fantastic'이라는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다. 한때 "연쇄살인범이 만들었다"는 풍문이 돌았다.
이후 한 유튜버가 "영상 속 마네킹은 보컬로이드 로봇이며, 미국의 예술가가 판매 목적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밝혀내며 '해프닝'으로 끝났다. '보컬로이드'는 음성 합성이 가능한 작곡 프로그램이다.
조악한 마네킹 모습과 해괴한 내용이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도시전설'을 만든 셈이다.
5. The Wyoming Incident
미국 와이오밍에서 일어난 전파납치 장면을 찍었다는 영상이다. 2007년 처음 올라왔다.
영상에 나온 괴이한 메시지('당신은 병들어 있다', '영원히 숨을 수 없다' 등) 때문에 당시 꽤 화제가 됐다. 영상을 본 뒤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 고열에 시달렸다는 사람들이 있었다.
물론 다 '거짓말'이다. 영상을 올린 사람이 직접 조작이라고 시인했다.
6. Mereana Mordegard Glesgorv
2008년 올라온 영상이다. 콧수염을 기른 남성이 화면을 20초 가량 응시하는 게 내용의 전부다.
제작한 목적을 알 수 없어 화제가 됐다. 남성의 이름이 '바이런 루이즈(Byron Ruiz)'라는 설이 있다. 2분 짜리 원본 영상이 있었지만, 유튜브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삭제했다고 한다.
7. Bananas Exploding on Face
얼굴에 바나나를 붙이고, 불로 하나씩 터뜨리는 영상이다. 2009년 처음 올라왔다.
왜 얼굴에 바나나를 붙이고, 터뜨리는지 언급하지 않아 호기심을 자아냈다. 한 괴담 사이트는, 저런 방법으로 성적 흥분을 느끼는 이상 성욕자일지 모른다고 추측했다.
8. edarem - Pretty Woman
헝클어진 백발, 게슴츠레한 눈빛에 엉망진창인 치열까지. 꼭 '미치광이 과학자'를 연상케 하는 이 노인은 미국 뉴욕 퀸스(Queens) 출신의 남성 '에드워드 무스카레(Muscare)'다.
해당 영상은 에드워드의 아내 마리온(Marion)이 2009년에 올렸다. 에드워드는 영상에서 보인 기괴한 표정과 동작으로 단박에 '유튜브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과거 14살 남아를 성폭행했었던 전력이 밝혀져 비난을 샀다. 에드워드는 2012년 폐암으로 숨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