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구하러 출동한 소방관 사진

2016-04-29 13:30

add remove print link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이 도리어 위험에 빠진다면? 왠지 '셀프' 해결해야 할 것 같지만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이 도리어 위험에 빠진다면? 왠지 '셀프' 해결해야 할 것 같지만, 경찰관도 한 명의 시민이다.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도움이 필요하다. 

28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메트로는 27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 시티(Kansas City)의 한 경찰서에서 벌어진 흥미로운 광경을 소개했다. 경찰서 승강기에 갇힌 경찰관을 구하려 주 소방관이 출동한 것이다. 

캔자스 시티 세인트루이스(St. Louis) 소방서 그레그 파브레(Favre) 서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당시 상황을 찍은 '인증샷'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소방관 한 명과, 승강기에 갇힌 경찰관 여러 명이 있었다. 소방관은 활짝, 경찰관들은 멋쩍은 웃음을 짓고 있었다. 

파브레는 "인터넷에서 '오늘의 사진'으로 꼽혔다"며 "우리 소방서 대원들이 출동해 찍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트로에 따르면, 경찰관이 탄 승강기는 이날 3층과 4층 사이에서 갑자기 멈췄다고 한다.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되자, 파브레의 게시물에는 NBC·ABC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의 '취재 러시'가 이어졌다. 두 방송국은 CBS, CNN 등과 함께 미 언론을 대표하는 굴지의 방송사다. 

"NBC 방송입니다. 혹시 이 사진을 사용해도 괜찮을까요? 

"안녕하세요, 파브레. ABC 뉴스 네트워크입니다. 혹시 이 사진을 ABC 네트워크와 제휴 언론에 사용할 수 있을까요?"

파브레 게시물은 29일 오후 12시 30분 기준 690회 넘게 리트윗됐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