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5·18 영화 '택시 운전사' 출연
2016-05-03 17:30
add remove print link
연합뉴스배우 류준열(29) 씨가 영화 ‘택시 운전사’(가제)에 출연한다.소속사 씨제스엔터테

배우 류준열(29) 씨가 영화 ‘택시 운전사’(가제)에 출연한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류준열 씨가 영화 ‘택시 운전사’에 출연한다”고 3일 밝혔다. 류 씨는 대학가요제에 나가기 위해 대학교에 가다가 광주민주화운동을 온몸으로 겪은 청년 역을 맡을 예정이다.
류 씨는 ‘택시 운전사’에서 배우 송강호(49), 유해진(46) 씨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다.
‘택시운전사’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세계로 알린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Jurgen Hinzpeter)를 우연히 광주까지 태우고 간 택시 운전기사 이야기를 그렸다. 송 씨는 힌츠펜터 기자를 무사히 광주에서 벗어나게 한 택시기사 김사복 씨를 연기한다.
‘고지전’(2011), ‘의형제’(2010) 등을 연출한 장훈(40)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힌츠페터 기자는 독일 공영방송 ARD-NDR 영상 기자였다. 그는 1980년 5월 일본 도쿄에서 광주 상황에 대한 뉴스를 듣고 한국으로 왔다. 그는 당시 광주 상황을 취재해 세계에 알렸다.
한겨레에 따르면, 힌츠페터 기자는 광주항쟁 취재에 대해 “용감한 한국인 택시 기사 김사복씨와 헌신적으로 도와준 광주의 젊은이들, 친구이자 같은 방송사 동료인 위르겐 베르트람이 없었다면 다큐멘터리는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힌츠페터 기자는 지난 1월 독일 라체부르크의 한 병원에서 향년 79세로 숨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