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반할 감독 전격 경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스타그램

영국 유력 매체들이 루이스 반 할(Louis van Gaal·6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의 경질 소식을 전했다.

23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스포츠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반 할 감독이 맨유에서 전격 경질됐다"는 속보를 내보냈다. 이어 "공식 발표는 이날 오후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방송 BBC 역시 반할 감독 경질 소식을 발 빠르게 전했다. BBC는 "반할 감독이 경질됐다"며 "조세 무리뉴(Jose Mourinho·53) 전 첼시 감독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 선임은 "화요일 공식 발표날 것"이라며 시기를 콕 집어 전하기도 했다.

반할 감독 경질은 영국 현지에서는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두 매체를 시작으로 텔레그래프, 가디언 등 유력 매체들이 "반할 감독이 경질됐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을 남긴 상황에서 반할 감독이 물러나는 이유는 '성적 부진'이 크다. 데이비드 모예스 (David Moyes·53) 경질 이후 지휘봉을 넘겨받은 반할 감독은 올 시즌 리그를 5위로 마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는 데 실패했다.

경기력 자체도 문제가 됐다. 리그 내내 기복이 심했고, 결국 2013-14 시즌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최저 기록인 19승을 따내는 데 그쳤다.

지난 21일 크리스털 팰리스를 꺾으며 '2015-16 FA컵' 우승을 하긴 했지만 너무 때가 늦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