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살아보고 싶은 독특한 마을 7곳

2016-05-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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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세스칸스 / 이하 pixabay세계 곳곳에는 아름다운 풍경 또는 색다른 문화를 자랑하는

잔세스칸스 / 이하 pixabay
세계 곳곳에는 아름다운 풍경 또는 색다른 문화를 자랑하는 마을이 있다. 한국에서 바쁜 일상에 고단하고 지쳤다면, 특이한 마을로 떠나보자. 단 며칠이라도 살아보고 싶은 마을을 꼽아봤다.

1. 네덜란드 풍차 마을 잔세스칸스

잔세스칸스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기차로 20분만 가면 나오는 작은 마을이다. 잔세스칸스는 큰 바다에서 갈라진 작은 물줄기가 마을을 가로지른다. 풍차가 가득한 이 마을은 아기자기한 집들과 잘 정돈된 마당이 인상적이다. 관광객들이 붐비지 않아 천천히 둘러보며 쉬기에 안성맞춤이다. 마을 안 기념품 가게마저도 다른 유럽 관광지와 달리 아늑한 느낌을 준다.

2. 모로코 셰프샤우엔

셰프샤우엔

아프리카 대륙 최북단에 있는 나라 모로코는 이슬람 문화권으로 마을 대부분이 디즈니 만화 '알라딘'에 묘사된 풍경을 닮았다. 북부에 있는 산간마을 셰프샤우엔만 빼고 말이다.

수도 마라케시에서 차로 10시간 이상 달려가면 셰프샤우엔에 도착한다. 볼거리라곤 마을 그 자체뿐이지만, 마을 전체가 밝은 파란색으로 칠해진 분위기는 관광객 눈길을 충분히 사로잡는다.

시간을 잊고 미로처럼 좁은 골목길을 걷다 보면 불쑥 튀어나오는 고양이가 반가운 마을이다. 파란 벽과 골목에서 아무렇게나 찍은 사진이라도 그림엽서처럼 멋있다.

3. 미국 알래스카 빌딩 마을 휘티어

유튜브, CNN

미국 알래스카에는 빌딩 1개가 마을인 곳이 있다. 알래스카주 휘티어 마을에 있는 14층짜리 건물 안에는 집은 물론 학교, 병원, 종교 시설까지 있다.

이 마을을 만든 준 밀러(June Miller)는 "빌딩 안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어 계속 안에만 있어도 괜찮다"고 말했다. 이 마을 주민은 약 220여 명으로 알려졌다.

4. 스위스 체르마트

체르마트 / 이하 pixabay

미국 영화 제작사 '파라마운트' 첫 화면을 보면 눈으로 덮인 하얀 바위산이 등장한다. 스위스 알프스 봉우리 가운데 하나인 마테호른이다.

마테호른을 포함한 알프스 산맥으로 둘러싸인 체르마트는 공기가 상쾌하기로 유명하다. 산악마을이라서 그렇다기보다는 마을 주민들이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 크다.

주민들은 대기환경을 지키기 위해 차량 운행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이 마을을 다닐 수 있는 교통수단은 전기 차량 또는 말뿐이다.

5. 프랑스 몽생미셸

몽생미셸

프랑스 파리에서 반나절 기차를 타고 가면 작은 해안마을이 나온다. 미카엘 대천사를 모시는 수도원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마을이다. 생 미셸은 성 미카엘, 몽은 산봉우리 또는 언덕을 뜻한다. 이곳은 언뜻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성 마을과 닮았다.
영화 '반지의 제왕' 스틸컷

몽생미셸 야경 / 이하 pixabay

좁은 골목을 따라 오르다 보면 어느새 마을 꼭대기인 수도원에 이른다. 수도원 꼭대기엔 황금 동상이 세워져 있다. 마을을 벗어나 밖에서 보는 풍경 또한 아름답다. 몽생미셸에서 유명한 음식은 '오믈렛'이다. 조수간만의 차에 따라 이 마을을 오가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 막차를 놓치면 바닷물이 차올라 꼼짝없이 마을에 머물러야 할 지도 모른다.

6. 모나코 몬테카를로

모나코 몬테카를로

유럽인들의 휴양지로 사랑받아온 모나코는 세계에서 2번째로 가장 작은 나라다. 나라 전체 면적이 한국의 시군구도 아닌 한 개 동 크기와 비슷하다. 대신 해안 절경으로 유명하다. 그중 몬테카를로는 최고로 꼽힌다. 푸른빛 바다와 정돈된 도로는 관광객을 위해 존재한다. 절벽 밑 바닷가에는 요트들이 줄지어 정박해 있다.

모나코는 카지노로도 유명하다. 카지노 앞에 주차된 광나는 스포츠카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7. 핀란드 산타 마을 로바니에미

로바니에미 / 이하 wikimedia

핀란드 헬싱키에서 비행기로 1시간 정도 북쪽으로 날아가면 로바니에미에 도착한다. 로바니에미는 산타클로스 마을로 유명하다. 마을 전체가 크리스마스를 위해 돌아간다.

매년 수십만 명 관광객이 몰린다는 이곳엔 산타클로스들이 대거 살고 있다. 편지를 받는 사람부터 분류하는 사람, 답장하는 사람, 주소를 입력하는 사람 등이다. 일 년 내내 크리스마스 기분을 내고 싶다면, 핀란드 로바니에미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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