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점에서 더치페이를 꺼리는 이유

2016-06-1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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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더치페이' 문화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며 일각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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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치페이' 문화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며 일각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더치페이는 각자 먹은 음식값을 각자 계산하는 것 혹은 N 분의 1로 나누어 계산하는 방법을 말한다. 한 명이 크게 부담을 지거나 빠지는 일이 없어 젊은 세대 사이에서 더치페이는 '합리적 문화'라는 인식으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일부 식당이 '더치페이'를 거부하고 나섰다. 무슨 이유일까?

중국음식점을 운영하는 사장 A 씨는 일손도 부족한데 각자 결제를 하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며 13일 SBS에 항변했다.

[人터뷰+] "6명이서 6,167원씩 각자 결제해달래요!"…더치페이 반대, 왜?
그는 "처음에는 다 해드렸다. 나이 드신 분들은 사회생활을 많이 하셔서 대인관계가 원할하기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양해를 구하면 이해를 해주신다. 젊은 사람일수록 (더치페이를 막는 것에 대한 반발이) 심하다"고 매체에 말했다.

여의도에서 국밥집을 운영하고 있는 B 씨는 "점심 시간이 되면 사람이 미어 터진다"며 "한 팀당 7-8명이 각자 카드를 꺼내면 계산하는 사이 또 다른 팀이 몰려 나와 계산대가 아수라장이 된다"고 토로했다. 그는 계산줄이 한참 길어지기 때문에 밥값을 내지않고 도망가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명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C 씨는 "젊은이들이 주로 음료와 사이드메뉴를 함께 시키며 더치페이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손이 자주가 번거롭기는 하지만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위키트리에 의견을 밝혔다.

더치페이를 두고 손님과 식당간 신경전이 이어지며 일부 식당은 아예 '식권발매기'를 도입해 각자 미리 음식값을 내는 방식도 모색하고 있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이 대학생 89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학생들은 적정 데이트 비용 부담을 5대5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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