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가 턱수염 면도 못하는 이유
2016-06-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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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축신' 리오넬 메시(28·바르셀로나) 트레이드 마크. 바로 덥수룩한 턱수염이다.메시
최근 '축신' 리오넬 메시(28·바르셀로나) 트레이드 마크. 바로 덥수룩한 턱수염이다.
메시는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출전을 위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팀에 합류할 때부터 턱수염을 길렀다.
어느덧 턱을 완전히 뒤덮은 메시의 수염은 이번 대회 아르헨티나 성적과 운명을 같이 할 것으로 보인다. 메시가 '면도하지 말라'는 동료들의 성화에 수염을 밀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메시는 스페인 스포츠 매체 아스에 "만약 수염을 밀면, 다른 선수들이 날 죽이려 들 것"이라고 지난 13일(현지시각) 말했다. 동료들이 메시의 수염을 승리를 부르는 것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메시는 "우리는 수염을 신비주의(kabbalah)로 믿고 있다"며 "우리가 이번엔 불운을 깨고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면도를 하는 일은 없다"며 "내 동료들이 날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는 23년 동안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축신' 메시가 있는 팀이지만 우승과는 좀처럼 인연이 없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5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다르다. FIFA 랭킹 1위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2016 코파 아메리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8강도 조별예선 3전 전승으로 올랐다.
8강은 베네수엘라와 치른다. 오는 19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질레트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