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로 경복궁 복원하는 BJ 화제

마인크래프트는 네모 블록으로 건물·지대 등을 만드는 3D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높은 자유도가 특징으로, 웬만한 사물 대부분을 게임 상에서 구현할 수 있다.

아프리카TV의 한 BJ가 이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해 의미있는 도전에 나섰다. 조선의 정궁(正宮)인 경복궁을 복원 중이다. 정궁은 임금이 거처하는 궁궐을 뜻한다. BJ 플레인은 지난 4월부터 강녕전을 비롯해 근정전·자경전 등 궁내 주요 건물을 짓고 있다.

플레인은 복원에 앞서 지난 4월 공식 유튜브에 올린 티저 영상에서 "국회도서관, 조선왕조실록 등 (복원에 도움될) 모든 자료를 찾아봤다"고 했다. 영상에는 플레인이 한땀 한땀 수를 놓듯 쌓아 올린 궁내 구조물들 모습이 담겼다.

플레인은 자신이 "건축계 인물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건축학을 전공하지 않았다. 관련 업종에서 일하는 사람도 아니"라며 "마인크래프트 사고 처음 해보는 건축"이라고 방송국 공식 홈페이지에 밝혔다.

플레인에 따르면, 지난 2달간 경복궁의 공정률은 약 42%다. 이를 토대로 완성 기간을 추정하면 오늘 8월쯤 100% 복원할 수 있다. 플레인은 "마인크래프트를 처음해 아직 어색한 것이 많다"며 "좋은 뜻에서 시작했으니 의미있게 봐주시면 고맙겠다"고 덧붙였다.

플레인의 티저 영상은 18일 오후 3시 50분 기준 조회 수 1800여회를 기록하고 있다.